아가아가한 그림책을 만났다.
와타나베 아야 글, 그림의
비룡소에서 나온 <목욕은 즐거워>
표지에서부터 귀여움이 묻어나는 목욕은 즐거워!
목욕하면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은 몇번 본 적이 있는데,
야채가 주인공인 목욕 이야기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뒷 표지에는 야채들이 크기별로 씻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첫 표지와 달리
모두 옷을 벗은 모습이다.
그 중에서 양파의 모습이 스포라면 스포랄까.ㅎㅎ
책표지를 들추면 꼬질한 옥수수가 나를 반긴다.
홀라당!
옷을 벗는 옥수수.
책의 레이아웃은 큰 그림과 큰 글자로
어린 아이들의 초점북이 되어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요즘 부쩍 주위에 관심이 많아지는 우리 둥둥이에게
초점 놀이와 의태어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으로 좋을 것 같다.
책은 어린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표지도 약간 엠보 처리가 되어 있고,
모서리도 둥글게 되어 있어서
떨어뜨려도 다치지 않도록 디테일에 힘 썼다.
지금까지 책에 대해 살펴봤다면,
이제 내 시점으로 책을 리뷰할 차례!
<목욕은 즐거워>는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움을 발견한다.
나의 경우는 처음 잔인성을 느꼈는데,
아무래도 마지막 반전의 장면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목욕하지 않는 아이는 물론,
편식하는 아이에게도-스포이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림책 <목욕은 즐거워>
짧은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는 참으로 귀엽고
아이에게 여러가지로 교육할 수 있는 책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