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들 야채 좋아하나요? 혹은 목욕을 거부하나요?
사실 우리 온이는 목욕은 가끔 거부하기도 하구 야채는 가끔 먹이면 아예 뱉어내거나 토할것처럼 헛구역질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온이가 가끔 편식할 때 읽었던 책 내용을 말해주면 또 그땐 몇번 먹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야채랑도 친해지고, 목욕거부도 극복 할 수 있는 동화책을 하나 더 장만해봤어요!!
비룡소 에서 나온 목욕은 즐거워 라는 책인데요. 비룡소의 신간으로 울랄라 채소 유치원 시리즈 중 한권이에요. 글과 그림은 와타나베 아야, 옮긴이는 정영원 이에요. 정가 7,500원
그런데 정말 재미있다는요!
비룡소 목욕은 즐거워 라는 책 안에는 다섯가지 야채가 나와서 스스로 옷을 벗고 마지막에 다함께 목욕을 즐기는데요 ㅎㅎ
스스로 옷을 벗는 장면이 너무 귀엽게 표현되어있어서 우리 온이도 좋아하는 책이 되었어요.
비룡소 목욕은 즐거워 책은 글줄도 많지 않고 문장도 간결하고 표현되는 부사들도 귀여워서 아기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겠더라구요.
제가 책을 여러번 읽어준 상태라 토마토는 어떻게 옷을 벗었지? 라고 물어보니 토마토를 표현하는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비룡소 목욕은 즐거워 책을 보면서 우리 온이가 심각한 이유!! 양파가 옷을 벗는 장면인데요. ㅎㅎㅎㅎ 전 이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옷을 벗었는데 양파가 안보이는거에요!!!
그래서 다음장을 보니 너무 벗어서 아주 작아졌다는요~
야채도 스스로 옷을 벗으니 우리 온이도 스스로 옷 벗을 수 있어? 라고 물어보니 응! 이라고 대답하더라구요 ㅋㅋ 대답은 참 잘하쥬 ㅎㅎㅎ
스스로 옷을 벗고, 목욕을 하는 야채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기에겐 나도 스스로 옷을 벗어볼까? 라는 생각과 야채처럼 목욕을 해야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들것같은 일러스트와 내용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엄마에겐 내용구성이 참신해서 정말 좋았어요!
책을 여러번 읽어주면서 어떤 독후활동을 하는게 좋을까? 생각했는데요. 온이는 목욕거부도 가끔 하지만 편식이 너무 심해서 책 속 야채랑 친해질 기회를 줘야겠더라구요!
옥수수는 제철이 아니라 소꿉놀이에 있는 옥수수로 대체했어요. 실물이 아니어도 똑같다며 좋아하더라구요~ㅎ 요즘이 이 활동을 한 후 옥수수만 집어들면 책~ 책~ 하고 표현한답니다 ㅎㅎㅎ
그리고 양파, 감자, 방울양배추를 준비했어요. 양배추는 너무 클 것 같아서 방울 양배추로 준비했구요 감자는 책속에 감자가 옷을 벗는 것 처럼 미리 돌돌돌 깍아서 준비했어요.
먼저 온이에게 책속에 야채와 엄마가 준비한 야채랑 어떤게 똑같은지 골라보라고 했어요 ㅎㅎ 유심히 보더니 잘 골랐죠? ㅎㅎㅎㅎ
맨 처음 양배추 옷을 벗겨주었어요 ㅎㅎㅎ 너무 신나보이죠?? 비룡소 야채는 즐거워 책 속에 나오는 야채를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옷을 직접 벗겨주는 경험이 좋았나봐요.
다음으로 뭐 해보고 싶어? 하니 감자를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감자 옷을 벗길때 비룡소 목욕은 즐거워 책속에 나오는 감탄사처럼 엄마가 짜잔, 짠, 짠! 해주니 넘나 좋아하는 ㅎㅎㅎ
양파는 그냥 해보라고 하니 쉽지 않죠! 짜증을 내며 엄마에게 주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저렇게 끝은 자르지 않고 4등분 해 주었어요. 그랬더니 심각하게 양파 옷 벗기는 중이에요 ㅎ
그리고 오늘 탐색해본 야채로 도장찍기!
야채의 단면에 따라 무늬가 다르기에 찍는 재미가 있어요!
비룡소 야채는 즐거워 책으로 목욕과도 친해지고 야채와도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고 다음날 정말로 신기하게 온이 앞에서 방울양배추를 썰어넣고 계란스크럼블을 해줬는데 뱉어내지 않고 잘 먹었어요!
이만하면 야채편식도 극복한 것 같죠?
편식하고 목욕거부 하는 아기들! 비룡소 야채는 즐거워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