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는 1년에 한 번 100명의 아이들을 모집하여 스토리킹 문학상을 시상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선별하는 것이다. 제1회 스토리킹 문학상을 받은 허교범 작가의 ‘스무고개 탐정’은 그렇게 아이들의 관심을 받았고, 9권으로 시즌 3이 시작되었다.
스무고개탐정과 마술사
스무고개탐정 2 고양이 습격사건
스무고개탐정 3 어둠 속의 보물 상자
스무고개탐정 4 과거의 친구
스무고개탐정 5 네 개의 사건
스무고개탐정 6 엘리트클럽의 위기
스무고개탐정 7 악당과 탐정
스무고개탐정 8 푸른 수염
스무고개탐정 9 숨겨진 카드
마술사부터 4권까지, 시즌1은 스무고개 탐정을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5권부터 8권까지 시즌2는 스무고개 탐정 혼자만이 아닌 아이들 모두가 같이 팀을 이뤄 각자의 장점을 살려 사건을 해결한다. 이제 6명 모두 탐정의 자격이 충분하다.
이번 9권 스무고개 탐정은 3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멋진 팀웍으로 이루어진 탐정 사무소에 위기가 찾아온다.
이젠 아이들 모습도 이름도 눈에 많이 익었다. 성격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등장인물 소개.
탐정 학교를 그만 둔 스무고개 탐정은 동료 문양, 명규, 다희, 마술사 그리고 주원이 든든하다.
1부 외로워지는 탐정
스무고개 탐정은 ‘전담 탐정 제도’로 의뢰가 오면 동료 두 명에게 맡기고 조언을 구할 때만 참여한다. 탐정 학교가 아이들을 편리한 도구로 (어른 탐정의 조수) 이용하기 위해 가르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주변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 탐정이 되었다 생각하면서도 정말 다른지 자신이 옳은 일을 하는지 고민에 빠진다.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고 한다며 지켜달라는 의뢰인이 찾아 온다. 탐정 사무소에 와서 경호를 해 달라니!! 정보통 명규는 나래가 5학년에서 최고의 거짓말쟁이라며 이젠 누구도 그 앨 믿지 않고 친구도 없다고 반대한다. 도와줄 수도 그렇다고 안된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스무고개 탐정은 그래도 경호하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래의 경호를 맡은 후 주원은 스무고개 탐정과 병호 오빠가 사이가 안 좋아 당분간 쉬겠다고 하고, 명규는 어떤 사고로 스무고개 탐정에게 실망하고, 다희는 학원 문제로, 마술사는 어린이 마술대회 준비로 빠지게 된다. 그래서 여섯 명이 있던 탐정 사무소에 문양과 스무고개 탐정 둘만 남는다.
2부 밀실사건
탐정 사무소에 탐정 삼촌이 찾아온다. 지나다 들린 듯 선글라스의 이야기를 꺼내더니 그냥 가신다. 왜 오셨던 거지?
아무도 없는 학원 사무실에서 모니터가 떨어져 깨지는 사건이 일어나고 스무고개 탐정과 문양이 불려간다. 학원 아이는 다섯 명, 선생님은 ‘고양이 습격 사건’ 때 알던 혜원 씨. 정말 밀실사건이 일어난 건지 아니면 누가 깨고 도망을 간 건지.. 다섯고개 탐정 문양이가 이 사건을 조사한다.
3부 두 번째 선물
스무고개 탐정을 라이벌로 생각하여 매번 방해하는 선글라스가 나타난다. 앞으로 싸우게 될 능력을 시험해 봤던 거라며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데, 탐정 사무소가 불법 건축물로 신고되어 출입이 금지 된다. 이게 선글라스가 말한 두 번째 선물인가?
말 그대로 탐정 사무소에 위기가 찾아왔다. 여섯 명의 아이들이 둘만 남고 흩어진다. 이제 스무고개 탐정의 스무고개를 적을 다희도, 정보통 명규도, 마술사도 스무고개의 오랜 친구 병호는 물론 주원이도 떠났다. 문양이만 남아서 다섯고개 탐정의 실력을 발휘하며 스무고개 탐정과 함께 한다. 스무고개 탐정의 운명이 결정되는 시즌3이 시작되면서 스무고개 탐정의 본명과 어떻게 오래 전부터 탐정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진다.
작가의 말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도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책을 추억하면서 즐거운 기분에 잠겼으면 하는 소망을 품는다.
내가 셜록홈즈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찾아 읽듯 허교범 작가는 자신의 스무고개 탐정이 아이들에게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이 커서도 추억하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난 그의 소망을 응원한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