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출판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으로 뽑힌 화제의 시리즈 ‘스토리킹 수상작’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최종 본심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당선작을 가려내는 문학상으로 제 1회 수상작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하는 마술사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짜릿한 사건을 그린 이야기로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최근에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제 9권을 만났다.
제1회 비룡소 스토리킹 수상작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의 아홉 번째 이야기이다. 이 시리즈는 시즌제로 나뉘어있는데, 시즌 3의 첫 이야기이기도 하다.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에 사상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는데 , 책을 펼치기도 전부터 궁금하다.
표지나 본문의 검정색과 노란색이 주는 신비스러움도 책의 흥미를 더욱 부추긴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여겨질 때 스무고개 탐정은 크나큰 시련을 겪는다.
어느 날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를 찾아 온 한 의뢰인은 자신의 등하굣길을 경호해 달라고 한다. 이 학교에서 소문난 거짓말쟁이라는 명규의 정보에도 불구하고 스무고개 탐정은 의뢰인의 경호를 전격적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이 의뢰를 시작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업에 신경쓰는 친구, 자기가 좋아하는 다른 일에 더 집중하게 되는 친구, 의견이 맞지 않아서 조금 시간이 필요한 친구 등 등.. 급기야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를 한 명씩 떠나가는데….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는 어떻게 될까?
흥미롭고 재미있는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 시리즈가 곧 끝난다니 괜히 아쉽게 느껴진다.
처음 출간부터 어느새 4년이나 흘렀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흥미로운 추리물은 몇 년이고 계속 출간되면 좋으련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허교범 작가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추억하면서 즐거운 기분에 잠겼으면 하는 소망을 품는다는…
우리 아이도 그러하길 바래본다
이책을 재미나게 읽은 아들은 독서록을 아주 재미나게 써 놓았다.
탐정 동료들이 하나 하나 떠나갈 때 가장 아쉬웠으며, 자신이 작가라면 선글라스가 탐정 사무소를 없애는 부분을 삭제하고 싶다고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냉정하여 추리를 잘하는 스무고개 탐정의 모습을 닮고 싶다고 한다.
꼭 그렇게 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