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책놀이 수업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때 1학년 여자아이가 소개해서 알게된 <마법의 시간여행>
그리고 개똥이네 중고서점에서 단행본 1,000원 행사를 할때 <마법의 시간여행> 1편을 발견하고 우현이와 함께 읽었었다.
그리고 얼마전 출간된 55편! 아홉번째 용을 찾아라!
1편에 비해 두께가 많이 두꺼워 어떻게 읽어주지 걱정부터 앞섰으나.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용! 표지에서부터 뻘건 용이 똭!
표지와 제목만 보고도 흥미유발 ^^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잭과 애니가 시간여행을 하게 된 계기와 앞부분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해두어서
처음 55편을 접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군데군데 앞서 나온 책들과 연결되는 부분들이 있어 1편부터 차례대로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세계의 역사, 문화, 과학 그리고 신화와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와 접목하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으니
아이들이 재미있게 지식을 접하게 되어 좋고 엄마들도 좋고 ^^;
마법의 오두막에서 쪽지를 발견하고, 쪽지에 나와있는 장소를 가리키면 그곳으로 슝 시간여행을 한다.
55편은 아서왕의 전설에 나오는 궁전 캐멀롯으로 간다.
그곳에서 기네비어 왕비와 아서왕을 만나고 적이 훔쳐간 비밀의 정원에 있던 아홉번째 용을 찾아오는 모헙을 하게 된다.
모험의 과정에서 애니와 잭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로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한다.
애니는 행동이 빠르고, 잭은 느리지만 생각이 많고 신중하고..
아서왕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역으로 이 책을 다 읽고 아서왕에 대해 찾아봤다는..^^
이 책을 먼저 접하고 훗날 아서왕에 대해 알게 된다 하더라도
아~ 그때 그 아홉째 용을 찾아라에 나온 아서왕이구나! 하고 더 흥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