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딸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동시집!
문혜진 시인의 음식 말놀이 동시집
재미난 말놀이가 가득한 동시집이라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라지만
둘째 8개월 아들한테도 들려주고 있는 동시에요
김수영 문학상 수상 작가와 문혜진 시인이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껏 쓴 총 24편의
맛있는 음식 말놀이 동시
전 이 책 읽고 아… 첫째 딸 밥 잘 안 먹을때 윽박만 질렀는데
잘못된 방법이었고나…를 알게 되었답네다
의성어, 의태어도 다양한 말놀이로 지어진 동시집인데다가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음식 재료들인지라 동시집으로 활용해서 밥 먹이기 좋아요
총 24편 중에 딸이 잘 안묵는 반찬 위주로 계속 읽어주고
저 혼자서도 읽어서 반찬 만들어서 먹일때
활용 많이 했지요,
시금치는 잘 먹지만 이 시금치사우루스 동시 왜이리 귀여워요
아직 물김치만 아주 조금 먹는 딸
요 김치비행기 시 읽고 아… 이거 아이가 입을 떡떡 벌리게끔
재미나게 지어진 동시다…
진짜 안 먹을때는 이렇게 놀이처럼 먹여봐야겠고나… 느끼고
바로 저녁 먹일때 써 먹었어요
진짜 파프리카 안 좋아하니
이것도 외워두고
알록달록 파프리카
아삭아삭 파프리카
맛있어! 맛있어! 쿵쿵쿵
브로콜리도 징글징글하게 입도 안대는 딸램을 위한 동시
브로콜리자동차
브릉브릉 브로콜리
요거 리듬해서 먹여봐야겠고나..
책 뒤편에 보니 음식 말놀이 동시집 활용법이 있더라구요
1. 아이랑 동시를 반복해서 읽고,
음식의 모양, 색깔, 냄새, 맛을 상상하며 자기만의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를 만들어 보기
2.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채소와 반찬들한테도 재미난 이름을 붙여보기
3. 말놀이를 즐기며 친근해진 음식들을 골고루 맛있게 먹어보기
소시지는 진짜 손가락안에 꼽힐 정도로만 줘봤는데
그림 봐요.. 넘 귀엽게 문어 캐릭터로 변신한 문어소시지
쭉쭉 쫙쫙 뽀드득
탱글탱글 뽀드득
검정깨 솔솔
먹물 찌익!
대머리 반짝 뽀드득
문어소시지 시 재미져요
먹물 콕 가리키며 이거 뭐지? 관심 갖길래 오늘 요 소시지 줘봤네요
공룡 똥이 쑤욱!
이 시는 요즘 배변훈련 시작하려는 단계라 똥에 관심도가 많아서
자주 읽어달라고 하지요
오이 먹자 아사삭
염소 똥이 쑥!
우엉우엉 우적우적!
연근연근 영차영차!
공룡 똥이 쑤욱!
꽃게네 꽃김밥
노랑노랑 단무지
주황주황 당근
초록초록 시금치
돌돌돌 말아서
싹둑 싹둑 싹둑
김밥 속에 꽃이 활짝
잘 먹겠습니다!
이 꽃게 그림 보더니 오늘 저녁은 꽃게 먹고 싶다고,,
<엄마, 나 꽃게 좋아>
‘문혜진 시인의 음식 말놀이 동시집’을 읽고 독후활동하기
1. 문어소시지편 – 손바닥문어
물감놀이를 요새 부쩍 좋아해서 음식으로 같이 놀기는 좀 힘들것 같아
손바닥에 물감 묻혀서 손바닥 문어 표현하며 한참 놀았어요
엄마 먼저 어떤걸로 해볼까 했더니
처음엔 황토색 묻혀주다가 주황색으로 열심히 칠해주더라구요
여니는 어떤거? 하니까 황토색 가리켜서 얼른 황토색 손바닥에 묻혀주고
꾸욱 찍어보라고 했지요
이번엔 왼손에 어떤 색?
주황색 콕콕 가리켜서 얼른 주황색 왼손에 발라주고
꾸욱 손바닥을 찍고 나서는
엄마랑 똑같다 똑같다
그래~~ 똑같네~
이번엔 넘나 진지하게 검정색을 칠해주는 딸램..
뭔가 무섭다…
군청색을 다시 콕콕 붓에 바르는 딸…
두 페이지를 뒷처리는 힘들었지만서도 손바닥 찍으며 잼나게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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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시집을 활용해 재미나게 밥 먹이기
요새 진짜 잘 안먹는 27개월 딸램..
이 말놀이 동시집 보고 느낀 점이
아,, 난 윽박만 질렀는데 이게 아니었구나
놀이처럼 먹여야 하는구나
깨달은 날 저녁 식단은
보리밥, 표고버섯, 만두, 브로콜리, 숙주나물, 차돌박이 된장찌개
표고버섯, 만두, 숙주나물은 원래 잘 먹으니까
저건 먹겠지 싶었는데
브로콜리는 진짜 어떻게 해줘도 먹지 않았거든요
브로콜리 자동차 시에 나오는 브릉브릉 브로콜리 요걸로 냠냠 먹게했구요
김치비행기 시집에서 느낀대로
재미나게
똑똑똑 문 열어주세요~
요걸로 완벽하게 한끼 클리어 시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