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만큼 유명한 책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아요.

저는 성인이지만 궁금해서 동생과 몇권 사서봤었는데 시리즈가 너무 많아 포기했다지요~

그런데 어느새 딸아이가 읽을 나이가 되었네요.

딸아이가 읽는다니 새삼 이 책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아직 읽기에 이른건 아닌지 공포물을 벌써부터 접해도 되는지 등등..

이번 공동묘지의 악령의 주인공은 스펜서에요.

삐적마른 몸에 안경을 끼고 우등생 냄새를 풍기는 아이라 개구쟁이들의 표적이 되곤 해요.

스펜서가 사는 작은 마을을 굽어보는 곳에 커다란 공동묘지가 있어요.

그리고 공동묘지에는 밤이 되면 영혼들이 돌아다닌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있지요.

스펜서와 친구들은 마을의 역사를 알아볼겸 선생님과 공동묘지로 소풍을 가고, 그날 스펜서는 넘어지며 공동묘지의 악령을 깨우게 되는데!!

단순히 악령이 등장해 무섭다기 보단 아이가 가진 공포심이 공포를 증폭시키는 느낌의 이야기에요.

물론 용감하게 맞서 악령을 물리치는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에게 단순히 흥미거리만 던져주고 마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야기 문장이나 묘사마다 표현력을 높이는 문장도 많아서 구스범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더라구요.

아이가 읽고싶어 한다면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면서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 같아요~

벌써 시리즈 31번까지 출간되었는데 책 뒷장에 32권의 엿보기 이야기까지 들어있어요.

다음권 이야기도 엄마가 더 기다려진다는 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