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9

시리즈 이문열 형민우 초한지 9 | 원작 이문열 | 글, 그림 형민우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8년 4월 12일 | 정가 15,000원

 

 

 

 

 

 

원전을 뛰어넘는 생생한 묘사!
중국 고전 읽기의 새로운 시작!

이문열 · 형민우의 <<초한지>>

 

관중왕을 포기하고 함양성에서 나온 유방은 패상에 진영을 꾸리고, 연승을 거듭하던 항우는 홍문에 주둔한다. 항우는 군대를 몰아 유방군을 치려 하지만, 범증은 이를 만류하며 힘들이지 않고 유방의 목을 칠 수 있는 계략을 짠다. 이를 알게 된 항백은 장량을 찾아가 범증의 계획을 알려주고, 장량은 유방을 살릴 수 있는 묘책을 준비한다. 결국 유방은 홍문의 연회에 참석하고, 유방을 죽이려는 범증과 유방을 살리려는 장량의 한판 지략 대결을 펼쳐진다.

초한지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함께 중국 고전 필독서로 손꼽히는 역사 소설로, 기원전 200년 무렵
진나라 말기에 천하를 두고 패권을 겨루며 대결했던 항우와 유방 두 영웅호걸의 이야기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중국의 역사와 지리, 문화 등 교과서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았지만 꼭 필요한 중국 역사 지식을 익힐 수 있다.

이문열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화로 제작된 <초한지>는 소설과는 다른 만화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섬세한 배경과, 살아 숨 쉬며 약동하는 영웅들의 면모, 그리고 그것을 관통하는 인간에 대한 깊은 탐구심까지 책을 펼치자마자 아이들이 쉽게 책 속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지금껏 많은 수의 초한지가 번역돼 나왔지만 이문열의 『초한지』만큼 정사에 가까운 책은 없었다. 역사를 비틀고 왜곡하여 오히려 무협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종문거사의『서한연의』를 원저로 한 다른 저작에 비해, 이문열의 『초한지』는 『사기』와 『자치통감』 등 실재하는 역사서를 바탕으로 하여 새롭게 창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히는『사기』를 원전으로 하여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면서도 소설적 재미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저자만의 초한지를 새로 집필하였다.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일이지만 언제나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 역사를 통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되고, 현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배워나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를 되돌아보며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그들이 얻고 잃었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용기와 지혜, 신념, 리더십 같은 오늘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교훈적 가치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