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민주주의가 뭐예요 :: 지식다다익선_ 알차고 재미있다
#비룡소#민주주의가뭐예요#지식다다익선#초등필독서
정치에 관심 많으신가요? 저 대학 다닐때만 해도 등록금투쟁이나 학교본관 점거, 시위와 집회, 단식투쟁… 이런게 흔한 단어였지만 (학력고사 학번입니다ㅜㅜ)
지금은 경제적인 문제가 대학생들에게도 제일 중요하다보니, 인터넷 댓글러만 있고 실천은 어려운게 현실이겠죠…
같은 맥락에서 보면…
민주주의, 국민이 주인이라는 정치 이념.
민주주의, 국민이 주인이라는 정치 이념.
이것도 역시 말로만 보면 참 쉬운데 실천은 어려운 거겠죠~~
그래도 이번에 비룡소의 지식다다익선을 통해, 민주주의가 뭔지에 대해 아들과 알아보았답니다.
학교 신문 기자인 세진이가 스위스 글라루스 지역의 ‘란츠게마인데’를 취재하는 과정을 통해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에 따라 나랏일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알려주지요.
‘란츠게마인데’는 스위스 글라루스 지역에서 1년에 한 번 주민이 모두 모여 지역 대표를 뽑고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주민 회의인데요~~
‘란츠게마인데’는 스위스 글라루스 지역에서 1년에 한 번 주민이 모두 모여 지역 대표를 뽑고 주요 안건을 결정하는 주민 회의인데요~~
고대 그리스에서처럼 모든 시민이 광장에 모여서 의사 결정을 하는 직접 민주주의가 아직까지도 가능하다는게 신기하지 않나요?
고대 그리스에서처럼 모든 시민이 광장에 모여서 의사 결정을 하는 직접 민주주의가 아직까지도 가능하다는게 신기하지 않나요?
그럼 책 속으로 빠져 봅시다~~
그럼 책 속으로 빠져 봅시다~~
책의 첫 장면부터 스위스 글라루스 지역에서 열리는 주민 총회 현장을 주인공 세진이의 눈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지요. 그림만봐도 마치 축제현장 같기도 하고 뭔가 흥겨운 분위기가 느껴지나요? ㅎㅎ
그리고 세진이가 학교 신문 기자이다 보니, 책 중간중간에 ‘세진이의 취재노트’가 있네요ㅎㅎ
지역의 일을 하는 대표인 지사, 장관, 의원, 판사, 검사를 어떻게 뽑는지, 회의 안건은 어떻게 정하고 어떤 방법으로 결정하는지 등의 공개 투표 과정이 펼쳐집니다.
지역의 일을 하는 대표인 지사, 장관, 의원, 판사, 검사를 어떻게 뽑는지, 회의 안건은 어떻게 정하고 어떤 방법으로 결정하는지 등의 공개 투표 과정이 펼쳐집니다.
우리아들은 얼마전에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가 제 17대 지방선거 투표장소였기에
아빠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지요.
그때 아들에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교육감과 시장을 뽑는거라고 알려줬는데
스위스에서는 판사와 검사까지도 직접 민주주의로 해결한다니
이건 엄마눈에도 신기하네요~
신나는 음악과 행진으로 시작해 축제처럼 흥겹고 설레는 연례행사인 ‘란츠게마인데’를 통해 정치는 어렵고 잘 모르는 일이 아니라, 기꺼이 할 수 있는 나의 일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지요.
저는 1987년 중학교 1학년데 당시 대선 개표결과를
교실에서 다같이 봤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때 3김의 개표결과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지역주의를 아주 뼈져리게 느꼈었죠 ㅜㅜ
우리아들도 아직 선거라는 걸 해본적이 없는 초등1학년지만
앞으로 학급회의나 학교회장을 뽑는 등의 행동을 통해
자신의 한 표, 자신의 의견이 얼마나 소중하게 작용할 수 있을지 경험할 거에요.
그리고 제가 제일 인상깊었던 거….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지역 살림을 이끄는 주최로서 제 역할을 다 한다는 거죠~
따라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열띤 토론과 경청을 하기 때문에 비가 와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참 대단하죠.
저는 젊었을 때 정치에 대한 염증으로 무효표를 던지고 나오기도 했는데,
사실 뽑을 사람이 없다고 회의적으로 행동하기 보다는
나의 한 표가 최악을 막는다는 생각이 더 중요할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글도 좋지만
그림이 너무 뛰어난 거 같아요~
청소년기의 악기교육에 대해
각각이 찬성과 반대의견을 제시하면서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이것도 아이들 논리교육, 독해력신장에도 도움될 거 같아요~)
제가 마치 란츠게마인데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한 글밥과 그림,
정말 멋진 조화를 이루더라구요~
비룡소의 지식다다익선은 처음 접해보는데,
앞으로 아이와 함께 저도 배우면서 보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