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박상기 글 / 오영은 그림 / 비룡소
제24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바꿔!
황금 도깨비상이란 1992년에 비룡소가 국내 어린이 문학계 최초로 설립한 어린이 문학상으로
어린이들의 정서와 감성을 존중하는 좋은 그림책, 동화책을 공모, 시상하여
국내 어리이 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그 토대를 마련하고자 만들어진 상이랍니다.
이 책의 지은이 박상기 선생님은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시랍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선생님의 시선에서 초등학생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책 바꿔!
새학기가 시작된지 한달여.
초등학교 5학년인 주인공 마리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어요.
바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화영이와 말다툼을 했기 때문이지요.
마리는 국어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제빵사 면담 그룹에 들어가고 싶어하지만
이미 화영이와 친구들이 자리잡고 마리를 따돌리는 상황.
장래 파티시에가 꿈인 마리도 이번만큼은 양보하지않고
제빵사 모둠에 합류!
하지만 결국 친구들은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고
속상한 마음에 핸드폰 비밀일기를 작성하던 마리는
우연히 바꿔! 앱을 발견하게 되고 앱을 통해 휘리릭~
엄마와 몸이 바뀐채 일주일간을 지내게 되는데…
무관심하고 자기일만 아는 가족들,
그런 가족들에게 싫은소리 한 마디 하지 못하고
늘 마리에게만 이해하라고 말하는 엄마.
그 누구도 마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엄마와 몸이 바뀐채 살아가는 일주일동안 엄마가 되어 살아가는 시간동안
마리는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게 되었으며
엄마또한 마리의 말못할 고민을 알고 딸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족들에게도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답니다.
요즘 학교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 따돌림!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춘기 소녀의 마음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책, 바꿔!
나의 입장보다 상대의 입장을 먼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
역지사지의 마음이 서로의 관계에서 변화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소중한 가르침을 전달하고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같은 책을 읽고 아들은 이렇게 독서록을 작성했네요.
하나의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의 생각, 엄마의 생각, 그리고 관점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