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맨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OO맨’이라고 하면 왠지 빅 히어로 느낌이죠~
하지만 이 케첩맨은 빅 히어로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네요?!
그러면, 케첩맨은 과연 누구일까요?
케첩맨은 오늘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고민하면 떠돌아다닙니다
누군가를 구하러 가는 길?! 아닙니다..
우리의 케첩맨!!
드디어 일거리를 찾은 걸까요?
케첩맨은 감자튀김 전문점에서 일하게 되요
케첩맨과 정말 잘 어울리는 장소 아닌가요?
하지만 케첩맨은 이 일자리가 맘에 들지 않아요
케첩맨이 해야하는 일은 바로 감자 튀기기!
감자만을 튀기느라 자신을 보여 줄 기회는 전혀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손님이 나타났어요
저도 책을 읽다 잠시 헷갈렸는데…
이 곳은 사람 마을입니다
그러니 토마토 머리의 손님은 정말 이상하지요
가운을 입은 이 분은 토메이로 박사님!!!!
저 책 읽다가…웃음이 빵 터졌어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토리가 먼저 읽으면서 토메이로가 어쩌구 해서
‘얘 영어에 관심 없는 애인데, 그래도 영어식 발음도 아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분의 이름이었죠
박사가 주문한 것은 다름 아닌 케첩.
박사는 다음 날도 왔어요
케첩을 먹을 때마다 토메이로 박사의 머리는 점점 커졌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박사는 급기야 케첩을 흡입합니다….
그 다음은 어찌되었을까요?
케첩맨의 케첩이 많이 줄었죠?
그런데 사람들이 왜 이리 몰려든걸까요?
저는 결말을 얘기하는 서평을 잘 안 써서…
책 내용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할게요 ^^
저에게 큰 웃음을 안겨 준 토메이로 박사
토리도 물론 토메이로 박사를 알고 있지만,
토리도 기분이 좋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토리 키즈폰 배경화면에 깔아줬어요 ㅎㅎ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부에 케첩맨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있었어요
매일 감자만 튀기고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케첩맨…
그 아쉬운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되었죠
케첩맨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의 인생도 아직은 많이 남았지만,
<케첩맨>을 읽고 나니 토리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토리의 꿈은 연예인인데, 저희 부부, 특히 토리파는 토리가 소질이 없다고 생각해요
토리는 아직 어리기에 꿈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어떤 진로를 선택하든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능력을 200% 발휘하면서 지내기를 바라봅니다 ^^
여러분이 <케첩맨>을 읽는다면,
제가 토리의 키즈폰 배경화면에 토메이로 박사를 넣어 준 진짜 이유를 알게 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