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처음받아보고 이게 무슨내용일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어요.
아이와 보기전에 내가 먼저보았는데 다 읽고 난 후에도 이게 뭐지? 했네요.
그래서 출판사에서 소개글을 보았어요.
간략하게 말하면 자신의 일을 찾아 떠나는 케첩맨…그리고 결과는??
소개글을 보고 나서 책을 다시보니 케첩맨이 달라보이네요.
이제 아이는 케첩맨을 보고 어떤 생각을 들지 같이 읽어보기로했어요.
[앞표지보기]
케첩맨은 어떤 사람일까?
수퍼맨,아이언맨같은 영웅일까?
아니면 케첩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일까?
질문과 함께 표지를 보았어요.
“토마토를 좋아해서 케첩맨 인가봐”
“토마토를 먹어야 살수있나봐”
등등 다양한의견을 말해요.
그러던중 아이가 “마법에 걸려서 케첩맨으로 변한거 같아요” 라는 말을 했어요.
전 무지 새롭게 느끼고 그럴수도 있구나
왜 마법에 걸렸을지 책을 보면서 알아가보자 라고 했어요.
[뒷표지보기]
앞표지를 본후 내용을 보지 않고 뒷표지를 보았어요.
뭐 하고있는거 같아?
‘잠을 자고있어요.” “쉬고있어요.”
“시계가 있어요. 자명종인가봐요. 일어나야하는데 못일어나나봐요.”
등등 다양한 의견을 말해요.
전 그저 아이가 말하는 내용을 듣고 호응만 해주었어요.
이제 그럼 내용을 읽어보자~
[내용보기]
첫 내용은 케첩맨이 지갑을 주워주는 모습이에요.
아이는 “케첩이 튀어나와요.” 하면서 웃었어요.
(이 모습을 그림으로도 그렸어요^^)
케첩맨은 우리가 알고있는 영웅속의 주인공이 아닌
케첩을 팔기위해 일자리를 찾고있는 사람이였어요.
그러던중 감자튀김가게에서 감자튀기는 일을 하기 시작했지요.
자기가 하고픈일과 다른 일을 그냥 해야했어요.
그러다가 자기를 알아주는 박사를 만났는데
조금도 기쁘지 않았어요.
나중에 사람들이 케첩을 맛을알고 많이들 좋아해주었지만
그래도 케첩맨은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마지막까지 케첩맨의 뒷모습은 쓸쓸해보이네요.
아이는 마법을 못풀고 감자만 튀기고 힘든일만 해서 그렇다고 해요
왜 감자만 튀길까?라고 물으니 시키니깐 하는거라고..답을 했어요.
막연히 시키는일을 하고 자신이 하고싶은일은 뒤로 미뤄야하는 일들에 대해서
잠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른들이 직장을 다녀야하고 돈을 벌어야 하기에 하고싶은일보다
해야하는 일을 하게되죠.
아이들은 하고싶은것보다 부모가 시키는 일을 하는경우가 많듯이.
아이나 어른이나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보니 짠해졌어요
마법에서 풀어나 얼굴이 돌아오길 바랬던 아이의 마음과 다르게
케첩맨은 끝까지 힘든 모습을 보인 이책에서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은걸 느낀거 같아요.
처음 이책을 접했을때 막연히 이게 뭔 소린가 싶었는데
아이와 함께 읽어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무거울수있는 내용을 케첩이라는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주제로 가볍게 다가가지만 결코 느낀것은 가볍지 않는 책이였어요
우리가 지금 하고있는일,또는 부모라면 아이가 지금하고있는 일이 웃을수있는 일이 될수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