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케첩맨
책 뒤표지에는 케첩맨이 알람시계를 맞춰놓고 자고 있는 모습이 있어요. 알람시계도 뭔가 할아버지 같은 표정처럼 보여요.
케첩맨은 바르고 성실한 것 같아요. 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주려고 몸을 구부렸는데 케첩 발사!! ㅋㅋㅋ 좋은 일 한거 맞죠?
케첩맨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고민하며 떠돌아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참 중요하잖아요. 그러다가 감자튀김 가게를 발견하고 감자튀김과 케첩을 같이 팔아보라고 권유했지만 주인은 케첩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네요. 그래도 케첩맨은 감자튀김 가게에서 힘들게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감자튀김에 케첩을 찍어먹는 걸 해 보지 않아서 케첩맛을 몰라주네요.
어느 날 토마토 머리의 이상한 손님이 나타났는데, 바로 토메이로 박사였어요. 왠지…음…좀 무서운데 토마토 꼭지 부분을 수염처럼 생각한 부분이 재밌는 것 같아요. 토메이로 박사는 감자튀김 말고 케첩맨 속에 들어 있는 케첩을 달라고 주문했어요.
토마토가 감자튀김과 케첩을 앞에 두고 케첩을 찍어 먹고 있는 모습이라니!!! 그것도 손가락으로 ㅋㅋㅋㅋ 뭔가 독특하지 않나요? 토메이로 박사는 다음에도 또 다음에도 와서 케첩을 주문해요.
케첩맨이 드디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네요!!!
케첩을 먹을수록 점점 커지는 토메이로 박사의 머리!!!!! 좀 호러(?)느낌도 나요…ㅎㅎㅎㅎ;;;; 케첩을 쭈욱 빨아먹는 모습이라니!!!!!!!! ㄷㄷㄷ;;;
그러더니 결국 커지다 커지다 팡 하고 터져버린 토마토가 길로 넘쳐나게 됐어요. 사람들은 케첩맛을 보게 되고 이후에는 감자튀김과 케첩은 짝꿍이 되었지요.
사람들이 모두 케첩을 좋아해서 케첩맨을 모두가 필요로 해서 그런가요? 케첩통이 반으로 훅 줄었어요 ㅋㅋㅋ 예쁜 저녁 노을 속 지친 케첩맨의 뒷 모습이 회사원들 같아요. ^^ 그래도 케첩맨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좋은가봐요. 평범하지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일을 묵묵히 해 내는 케첩맨의 모습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