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
미카엘라
그 세번째 이야기
도전! 패션 서바이벌
솔직히 1, 2편을 읽지 않고 3편으로 처음 만난 미카엘라
이야기의 흐름상 앞권을 읽지 않아도 될까? 했던 마음이 첫장을 펼치고 몇장 채 읽기도 전에 사라져버렸어요
개성 만점 등장인물들의 열연 덕분일까요?
정말 순식간에 다 읽어버리게 만든 마성의 미카엘라
과연 101명의 심사위원단이 뽑은 대상작이라 할 만 하네요
우리집에도 10대 소녀가 있었다면 정말 재미나게 읽어줄텐데…
아쉬운데로 감성이 풍부한 10대 소년이 대신 읽어보았답니다
표지에 예쁜 미카엘라를 처음 보고 얘는 누구? 이 책은 무슨 내용? 그랬던 녀석인데
한장 한장 넘기더니 그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분명 글자가 많은 책인데 왜 만화를 보는 느낌이 들지?
내용 사이사이 만화그림이 있어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1, 2권을 읽지 못해서 더욱 등장인물의 설명이 반가웠어요
주인공들 말고도 3권에서 만날 인물들까지
짧지만 포인트 있는 설명과
캐릭터를 잘 살린 듯한 만화그림까지 덕분에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주었구요
패션에 대해선 1도 모르는 녀석이지만
패션이라는 주제로 주인공 미카엘라와 친구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꿈에 도전을 하는지 보여주니까
성별을 막론하고 미카엘라는 분명 꽤나 재미있고 매력적인 책이었어요
요즘 빠른 성장기로 일찌감치 우정과 사랑을 경험하고 있는 10대 소녀들의 심리를 대변해주고 있는 듯한
멋진 걸크러시 ‘미카엘라’는 엄마인 내가 봐도 멋져보였답니다
커갈수록 성별로 나뉘어져 따로 노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맞는 친구라면 꿈이 같은 친구들이라면 충분히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위기도 극복하고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거기서 우정도 배우고 사랑도 배울 수 있기를…
미카엘라와 그 친구들을 보며 함께 공감해 보았습니다
녀석도 나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위기를 기회로 만든 ‘미카엘라’만의 매력
마치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듯한
자신의 단점마저 장점으로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네요
친구’신시아’의 디자이너 꿈 뿐만 아니라
‘미카엘라’자신이 또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을지 계기를 알려줬던 패션 서바이벌
치열한 패션 서바이벌을 보면서 우리가 잘 몰랐던 패션의 이면은 물론
어리다고 가볍게 생각할 게 아니라 사춘기 소녀들에게도 나름 그들만의 치열한 세계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구요
과연 다음 이야기에선 이 친구들에게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책장을 덮자마자 다음 출간이 손꼽아 기다려져요
여자친구들이 읽으면 참 재미있어 할 것 같다고 선물목록 리스트에 ‘미카엘라 3 도전! 패션 서바이벌’을 찜해두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