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기요 글 · 그림 / 엄혜숙 옮김
토마토야 왜그래 ?
< 토마토야, 왜그래 ? > 책의 표지만 보았을때는,
사실 다른 책들과 달리 책의 내용을 예측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덕분에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서 저희 아이에게도 보여주고 무슨 내용일까 했더니
” 토마토가 나오나 ? “
저도 책의 내용을 몰랐을때는 “무슨 대답이 이래 ~ ” 이랬는데
저희 아이가 딱 맞췄어요. 이 책은 정말 토마토 이야기에요 ㅎㅎㅎ
하지만, 친구들의 우정 이야기가 함께 있는 토마토의 이야기 !
책 속으로 들어가 볼께요 ~
아이에게 표지에 써 있는 책 제목을 읽어주었더니
아직 글을 못읽지만, 다음 페이지에 있는 글씨를 보며 ,
꼭 !! 글자를 아는것처럼 !!!
책 제목을 읽어주네요 ~ ㅎㅎㅎ
” 토마토야 , 왜 그래 ? “
책의 스토리는
토마토 밭에서 시작이 되요 ~
어느 여름 오후 ,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가지에서 툭 떨어졌어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니 , 토마토도 너무 뜨거웠는지
토마토 옆에서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을때쯤,
방울 토마토들이 데굴데굴 굴러 시냇물에 퐁당 뛰어드는 소리를 듣게 되요 ~
조금 있다가 혼자있던 토마토에게 도마뱀들이 지나가며 말을 걸었어요
“토마토야 덥다. 그렇지 ? ”
“토마토도 헤엄치면 좋을텐데 “
그러자 토마토는 ” 으응, 난 괜찮아, 둥실둥실 헤엄치는거, 우스꽝스러워” 라며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게 되죠.
혼자 남게 된 토마토는 뜨거운 햇살에 부쩍이나 뜨거워졌고,
반짝반짝한 뺨 마져 따끔거렸어요 ,.
급기야 눈물을 흘리는 토마토~~
“나도 헤엄치러 가고 싶어. 하지만 몸이 무겁잖아? “
이 때 지나가던 개미가 토마토의 속 마음을 듣게 되요~
토마토를 도와주기 위해 하나 둘 씩 모여드는 벌레들과,
급기야 도마뱀 들까지 다가와서 모두
“영차 영차 영차 “
데굴데굴 데구르르
처엄벙 !!
요즘 처럼 찌는듯한 무더위
매일매일 물에 풍덩 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
이 장면, 진짜 시원해 보이지 않나요 ?
대리만족 제대로 네요 ㅎㅎ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던 그림들이 꼭 살아있는것만 같고,
점점 정감가는게 어느세 이야기 속으로 푹 빠지게 되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이 글을 쓰고 그린 #다나카기요 작가가
미술대학에서 유화 및 판화를 전공했는데 대학시절부터 그림책 작업을 했다고 해요.
그림책 수상경력도 있는 다나카기요 작가!!
그래서 그림표현력이 좋았던거 같아요.
토마토가 굴러서 시냇물에 빠지고 수영하는 그림에서는
저희 아이와 저도 우리도 물속에서 놀고 싶다며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
결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시원한 시냇물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영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던 토마토 !!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와 어린이집에서 도움이 필요했던 친구들은 없었는지,
그랬을때 저희 아이는 어떻게 행동을 했었는지,
반대로 도블리도 토마토와 같은 경험은 없었는지,
아이와 자연스럽게 마음속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
책을 읽고 나서 그런지 서슴없이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굉장히 좋더라구요
이런게 그림책을 읽는 이유 아닐까싶어요
<토마토야 왜 그래? > 처럼 좋은 그림책은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주고 ,
아이와 두고두고 그 책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넘 좋거든요.
책의 표지와는 달리 올 여름에 읽기 너무나도 괜찮았던 <토마토야 , 왜 그래 ? >
올 여름 읽을만한 그림책이 뭐가 있을까 ?? 라고 물으신다면 ,
비룡소의 토마토야, 왜 그래 ?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