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에서 나온 새책  ‘수퍼 독 개꾸쟁’을 소개합니다. 제 1회 이 동화가 재밌다 대상 수상작이에요. 무려 아이들이 뽑은 책이라는 점! 그래서 아이의 반응이 무척 궁금했던 책이기도 해요. 공주공주한 딸아이가 과연 잘 읽어줄지…

간략 줄거리를 보자면 덩림픽에서 통메달을 따고 똥더미를 맞으며 평화를 다짐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오래전 개들을 지배하던 핑거스의 음모를 막아 덩림픽을 구해야 하는 모험담이에요. 아이들이 듣기만 해도 배꼽이 빠진다는 바로 ‘똥’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와요~ 이건 재미없을 수가 없겠다 싶은 바로 그런 이야기더라구요.

이 덩림픽을 만든 나라는 개들이 주인공인 세상이에요. 주인공은 꾸쟁이. 사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실상은 똥을 좋아하는 똥강아지~~ 흔한 똥과 동물이 주인공이지만 이책의 특별한 건 악당때문인것 같아요. 핑거스~ 이름만 들어도 무엇인지 상상이가지 않나요?

페이지가 두터운 책이라 아직 초등 1학년이 잘 읽을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본문을 보니 구성이 꾀 재미있더라구요! 만화인 듯 하면서도 동화인 듯한~ 생각보다 글밥이 많은데도 만화와 그림이 가득하니 글밥이 많은것 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책 잘~만들었다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날 정도로 집중도 잘되고 술술 읽혀요.

아이가 책을 처음 봤을때는 시큰둥~하더라구요. 강아지 영웅은 딸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서.. 친구들이 뽑고, 추천한 책인데 너무 재미있다더라~ 설명해주니 읽어보긴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자리에 앉아서는 정말 후딱 순식간에! 자세한번 안바꾸고 그대로 다 읽어버리더라구요. 30분도 안걸린 듯. 물론 1학년이긴 하지만 책읽기 속도도 빠르고 두꺼운 책도 잘보는 아이이지만 엄청 빨랐어요. 그리곤 ‘엄마, 2권도 있데요. 2권은 없어요?’ 라고 묻더라구요. 제대로 읽었나 싶어 물어보니 재미있었다며 덩림픽에 대해서부터 줄줄~ 설명하더라구요. 엄청 재미있나봐요. 올해 동계올림픽부터 현재 아시안게임이 덩림픽과 연결되는 소재도 좋았어요~ 2권에는 또 어떤 기발한 상상력이 들어있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