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룰루’는 브로콜리를 좋아해요.
우리 집 ‘랄라’는 공룡을 좋아해요.
룰루와 랄라가 좋아하는 두 개가 나오는 그림책.
‘내 친구 브로리’
2018 제2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수상작입니다.
2016년 제1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수상작 ‘괜찮아 아저씨’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봤었기에
더 기대가 되는 캐릭터 수상작 ‘내 친구 브로리’였어요.
딱 봐도 브로리는 ‘브로콜리’ 같죠?
머리가 풍성풍성한 브로리~
푸릇푸릇한 브로리~
뒷 배경은 화산이 퐁퐁 쏟고 있구요.
무언가의 손이 보입니다!!
꼬마 브로콜리 브로리가
숲길을 씽씽 쌩쌩 달리고 있었어요.
“휴, 덥다. 잠깐 쉬어 가야지.”
브로리가 나무 아래 눕자마자
잠이 소르르 찾아왔어요.
그때,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다가왔어요.
우적우적 풀을 뜯어 먹는 꼬마 공룡 티노였지요.
흐헉!!
삐뽀!삐뽀! 사건 발생! 사건 발생!!
그만 티노가 브로리의 머리카락 한 부분을..
아삭아삭……..
자다가 날벼락 맞은 브로리.
브로리는 티노에게
‘부르르’화를 냈어요.
티노는 정말 미안해하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무당벌레로 이빨 자국을 가려보기도 하구요
‚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으로 가려보기도 하구요
꿈틀꿈틀 초록색 애벌레로 가려보기도 해요.
그러나,
무당벌레는 나폴나폴 날아가 버리고,
보석은 너무 무거워 브로리가 벌러덩 넘어져요.
애벌레는 브로리의 머리카락을 더더더 갉아 먹어 버리는!!!
“내 머리 어떡해. 으아아아앙”
브로리가 울음을 터뜨리더니 숲속으로 뛰어갔어요.
그리고는 우연히,
아주 우연히.
브로리에게 딱인 그 무엇인가가 브로리의 머리에 꽂혔답니다.
다행다행, 정말 다행.
해피엔딩.
책을 덮자 룰루와 랄라도 함박 웃음이네요.
우리도 이빨 자국이 생긴 브로리의 머리를 이쁘게 꾸며주는 놀이를 해볼까?
아이들과 가볍게 책놀이를 진행해보았어요.
‚
룰루와 랄라에게 한장씩 나눠주고요.
간단한 색연필과 각종 도구를 주었는데
우리 룰루 자신이 아끼는 스티커를 가져와서 붙여주네요.
룰루는 브로콜리를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봐도 좋은 책인듯 해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브로콜리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유쾌한 내용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는
‘내 친구 브로리’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