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새 책. 내친구 브로리 입니다.
브로콜리가 주인공 이라는 건..아마도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요 책은 야채보다 캐릭터와 이야기의 힘이 더 강하네요.
거기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도 함께 나온답니다.
표지를 보면 정체 불명의 손이 보이죠?
이 아이가 바로 공룡입니다.
마티스의 화려한 그림을 연상시키는 멋진 그림체 입니다.
색깔이 원색 위주로 알록달록 한데도 조잡하다는 느낌 전혀 없이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 입니다.
어디낙 신비로운 기분도 들고요, 브로리의 코믹한 표정이 더욱더 돋보이네요.
귀여운 핑크빛 괴물, 공룡 등장!
브로리를 잡아먹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단지 나무를 먹고 있는 순한 초식공룡이었어요.
하지만 실수로 브로리의 머리를 먹어버리고 말지요.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브로리의 머리를 먹었어!! 라고 소리 칩니다 ㅋㅋ
단어 사용도 재미나고 그림도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어요.
브로리가 화를 내자 브로리보다 훨씬 거대한 티노가 쩔쩔 매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
표정도 단순하지만 아이들의 눈에 쉽게 들어오도록 표현되어 있고요.
잘 어울리는 무당벌레를 찾았지만…또다시 브로리의 머리를 먹어버립니다!!
속상한 브로리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의태어나 의성어도 다양하고 재미나게 사용하고 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습니다.
마침내 답을 찾은 브로리!!
진심으로 친구를 걱정하였던 티노의 마음도 느껴집니다.
밍그레 미소 짓는 브로리에요.
딸램도 보면서 브로리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고 기뻐합니다.
브로리 책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네요!!
자기 브로콜리 먹고 싶다고 하네요 ㅋㅋㅋ
평생, 절대로 먹기 싫어하던 브로콜리를요!!
브로콜리를 삶기전 통째로 가져와 보여주고 브로리와 비교해 봅니다.
티노처럼 뜯어 먹으려 하는걸 겨우 말렸어요 ^^;
브로콜리를 쓰담쓰담 해주네요 ㅋㅋㅋ
브로리가 생각나나 봅니다.
맛있게 먹으라고 브로콜리를 열심히 데쳐서 갖다드렸지요.
뭐..역시나 눈꼽만큼 먹고 안 먹네요 ㅠㅠ
너무 그냥 솔직하게 갖다드어요..
다음번엔 브로콜리로 좋아하는 수프를 만들어 주려고요! 브로리 책 보면서 먹여줘야 겠어요.
아이들의 시선에 잘 맞는 재미나고 예쁜 동화책 브로리.
다양한 우리말 배우기에도 도움이 되고 야채하고도 친해질 수 있고 그냥 그림과 이야기만 봐도 재미나고 따뜼한 이야기,
일석 삼조의 브로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