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
아이 책 덕분에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혼자 힐링독서 좀 했어요
60년 넘게 사랑 받는 딕브루너의 ‘미피이야기’
아이들에게 친근한 단순하면서 강렬한 미피 캐릭터와
일상 생활 속의 소소한 행복을 전해주는 이야기 덕분에 읽고나면 미소 지어지는거 같아요
‘유치원에 간 미피’
기관을 다니는 아이라면 더욱 좋아할 책이예요
책 앞면지에는 아이의 이름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소중히 다뤄주세요, 꾸니의 책입니다
라고 앞 면지까지 꼼꼼히 읽어줘서인지
아이가 미피 책을 정말 애착을 가지고 소중히 다루는거 같아요
책은 유치원에서의 아이들 생활을 소소하게 그리고 있구요
같은 듯, 다른 듯 꼬마 토끼 안에서
빨간 원피스를 입은 미피를 찾는 재미가 있어요
미피는 친구들과 유치원에서 글자 쓰기를 하고
숫자를 배우고, 블럭도 쌓으며 하루를 보내요
아이는 미피가 지금 00하고 있어~ 라며 열심히 그림 읽기를 하게 되요
선생님이 “안녕! 내일 또 만나자”라며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데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에 아이는 공감하고 재밌어하네요
‘누구 알일까요’
하얀 알에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는 건 누구일까?
누구 알일까요?물어볼 때마다 아이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매번 다른 대답을 해요
알에서 태어나는 동물 이름을 다 얘기할거 같아요
알이 하나 있었어요. 눈처럼 하얀 알이 하나.
초록 풀밭에 하얀 알이 하나.
초록 풀밭에 눈처럼 하얀 알,
수탉, 암탉, 고양이 개까지 나타나 자기 알이라고 우기기 시작하는데
찌지직 알껍데기에 금이 가더니
쩌억 알껍데기가 깨어지기 시작했어요
간결한 선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브루너컬러가 눈을 사로잡고
리듬감 읽어 읽는 재미도 있어요
책 표지를 보고 아마 ‘오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요
맞아요, 알에서 나온건 아기 오리였어요
알껍데기 모자를 쓴 아기 오리였어요
동물들은 아기 오리에게 먹을 것을 갖다주고 정성껏 돌봐줘요
엄마 눈에 아기 오리의 모습이 꼭 우리 아이 같아 보여요
아이도 그런 마음이 드는지 그림을 보며 쓰다듬어 주고 먹이는 흉내를 내기도 해요
엄마도, 아이도 너무 좋아하는 ‘미피이야기’
미피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비룡소에서 이번에 미피 시리즈 두번째 세트가 출시 되었는데
다른책들도 너무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