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마시멜로픽션 수상작이 출간됐다는 공지를 보고
아~~ 이 책 아이에게 빨리 보여줬으면 했지요.
요즘 한창 판타지류에 빠져있는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미카엘라의 뒤를 잊는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은
바로오~~ 환상 해결사랍니다.
큼직큼직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지닌 아이가
순정만화를 연상케하기도 합니다~ㅎㅎ
때마침 머리도 꽤 길죠?
근데 불끈 쥔 주먹이 여리여리한 캐릭터만은 아닌듯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아인 책이 도착하자마자 내리 1시간을 꼼짝않고
책속에 빠져버렸어요.
중간중간 “엄마, 엄마! 옆에있어죠.” 하며 부르긴 했지만
정말 꼼짝않고 읽었답니다.
부른 이유요?
사알짝~ 오싹오싹 무서웠다나용?
한겨울과 이유리!
앞쪽 표지에 있는 걸크러쉬한 아이가 겨울이었네요.
금색 머리칼의 푸른눈동자, 이유리!
유리가 어떤아인진 금방 알게되겠죠?
그리고 현왕산 숲체험장 약도, 괴물개, 우는아이,푸른불꽃…구슬들…
책속의 소재들이 하나씩 펼쳐져있어요.
초등학교 6학년 겨울이!
겨울인 요즘 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겨울이 주변에서 발생하는 해괴한 사건들,
친구들과의 오해,
할머니의 입원 등 고민스러운 일이 잔뜩있었으니
학교에도 잘 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 새로 이사 온 노란머리,푸른눈의 소년 유리를 만났다.
같은 초등학교 같은 반이 된 운명 같은 친구!
삼촌이랑 같이 산다는 유리는
초면에도 서슴없이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그리고 “방상시 가면”을 겨울이에게 선물한다.
겨울이가 가끔 꿈에서 보았던 아빠가 쓰고 있던 바로 그 가면,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신기한 느낌의 가면이었다.
겨울이네 동네에 일어난 첫번째 사건은
괴물개 사건이다.
겨울이 할머니도 현왕산 괴물개에게 물려 입원을 하셨다.
그런데 괴물개는 아이와 어른이 같이 있을 때 나타났고,
늘 어른이 아이를 개와 억지로 떨어뜨려 놓으려고 할 때
난폭하고 사다운 개로 변신했다.
겨울이는 추리를 하며 괴물개의 정체를 밝혀갔다
이 과정에서 유리는 환상해결사인 자신의 정체를
겨울이에게 알리게 되고
둘의 협력으로 첫번째 사건은 해결되었다.
두번째 사건은 파란불꽃!
세번째 사건은 우는 아이 사건!
이상하게도 파란불꽃은 겨울이와 학교에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들에게만 나타나며
그 아이들을 다치게 했다.
그 원인은?
책 속에 있다.
마지막 우는 아이 사건을 해결하던 중
겨울이가 도깨비와 사람의 혼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겨울이 아빠가 자신에게 남겨준 선물을 찾게된다.
도깨비 방망이와 도깨비 감투!!
우는 아이 사건도 겨울이와 유리의 용감한 대처로
쉽게 해결되고 이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학교 친구들과의 사이도 원만하게 회복된다.
책의 겉 표지와 마지막 표지에 나와있는 모습!
이 도깨비와 선물, 앨범이 무슨 의미일까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면 선물은 개봉되어 있고
그 속엔 감투와 방망이가 들어있다~
그림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표지다!
매년 걸스 마시멜로 픽션 심사단을 선정하고 있는데,
얼마전 3기 심사위원단이 선정됐다.
아이도 지원을 했으나 ㅠㅠ 뽑히지 않았다.
그래도 작년엔 재밌다 심사단엔 선발됐었는데,
올핸 다시 스토리킹 심사단에 도전해야겠다!!
책을 읽자마자 그린 4컷 만화!
예쁜 겨울이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싶었으나
예쁘게 그려지지 않는다고 속상해했다.ㅎㅎ
엄마가 보기엔 아주아주 훌륭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