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빨강, 노랑으로 물들어 가는 단풍잎들을 보며
“어쩜 저리도 고울까”
“너 참 이쁘다” 를 남발하는 요즘.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났어요.
‘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 / 미카 아처 글, 그림 / 이상희 옮김 / 비룡소
미카 아처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다문화 교육학을 공부하고 15년간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오일, 수채화, 펜과 잉크, 콜라주 등의 다양한 재료와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처음으로 쓰고 그린 『다니엘이 시를 만난 날』은 2017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여자도 달릴 수 있어!』, 『롤라의 판당고 Lola’s Fandango』 등 많은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 비룡소 홈페이지 작가소개-
월요일 아침,
어린이 ‘다니엘’이 공원 산책을 갔어요.
그곳에서 우연히 ‘공원에서 시를 만나요. 일요일 6시’라는 포스터를 보았지요.
“시, 시가 뭘까?”
시가 궁금한 다니엘.
이 때부터 다니엘의 시를 알아가는 일주일간의 여행이 시작되어요.
월요일
시가 무엇일까 혼잣말한 다니엘의 말에
거미가 답해줘요.
“시는 아침 이슬이 반짝이는 거야.”
화요일
오래된 참나무에 앉아 있던 청설모에게 물어요.
“넌 시가 뭔지 아니?”
(청설모의 대답은 책으로 통해 확인해주세요. *^^*)
수요일
다니엘은 다람쥐 굴을 들여다보며 다람쥐에게시가 뭐라고 생각하는 지 물어요.
목요일
다니엘은 개구리에게 물어요.
“시원한 연못에 뛰어드는 거야.”
금요일
“거북아, 물어볼 께 있어. 넌 시가 뭐라고 생각하니?”
“시는 따끈따끈 햇볕에 달궈진 모래밭이야.”
토요일
귀뚜라미에게 물어요.
토요일 밤.
부엉이에게 물어요.
“부엉이야, 넌 시가 뭐라고 생각해?”
일요일
드디어 시를 만나는 일요일이 되었어요.
짜짠-!
다니엘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찾은 시를 발표하는 모습이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시’를 이야기하죠.
월, 화, 수, 목, 금, 토 공원에서 만난 동물 친구들이 말하는 시.
다니엘이 발표하는 시.
그리고 다니엘만의 시는 책을 통해 확인하신다면 그 감동이 더욱 클 것 같아
최소한만 적었어요.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보고,
즉흥적으로 시를 지어보는 활동도 해 보았어요.
의외로 술술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이 아이들에게는,
지나가는 개미도. 날아가는 참새도. 떨어지는 단풍잎도 모두가 ‘시’가 됨을 느꼈어요.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
모두 ‘시인’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