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토끼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8년 11월 5일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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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토끼.

책을 받고 첫 표지에 등장하는 대저택 앞에 미소짓는 주인공 토끼를 만났을 때만 해도 토끼의 사랑, 또는 토끼의 우정, 이런 동물에 비유되는 사랑과 우정, 그러한 동심을 다루는 책인줄만 알았는데

막연한 우정과 사랑이 아닌 더 깊은 주제를 담고 있어서 더욱 의미심장한 책이 되었다. 같은 성의 토끼 커플의 만남과, 사랑, 결혼을 통해 보편적이고 통념적인 시각에서는 서로 다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간절하고 진솔한 사랑의 의미를 보여 준다. 어떻게 같은 성의 토끼들의 결혼임을 알 수 있느냐면 토끼들의 결혼 장면에서 비록 어리지만 딸 아이도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장면은 나중에 다시 만나 보아요

 

♣ 주인공 토끼 말런 분도가 깜찍한 나비 넥타이를 하고 등장하면서

 자신을 소개를 하고 있어요.

♣ 자신의 하루 일과와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는 말런 분도

♣ 하지만, 평범한 하루의 일상을 바로 특별하게 바꾸어줄 멋지고 첫눈에 반해 버릴

 다른 토끼 친구를 만나서 심장의 쿵쿵쿵 요동침을 느끼게 된답니다.

그 친구 뒷면에는 아주 찬란한 후광의 빛이 비추고 있죠.

♣ 따분하고 틀에 박힌 말런의 일상이 웨슬리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외롭지 않고 아주아주 즐거운 시간으로 변하고 있네요. 사랑의 힘이 위대하죠? ^^*

♣ 역시나 사랑하면 헤어지고 싶지 않고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거겠죠? ^^

둘은 결혼을 하기로 하고 다른 친구들의 격려를 받게 되었답니다.

♣ 하지만 둘은 구린내 킁킁이로 대변되는 두목, 언제나 전해 내려오던 방식,

다르면 나쁘다는 기존의 통념의 반대에 직면하게 된답니다.

과연 말런과 웨슬리는 사랑의 결실은 결혼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결혼에 골인하기 위해 둘은 어떠한 힘듦의 과정과 역경을 이겨내야 할까요???

♣  역시나 결론은 해피엔딩이네요. 말런과 웨슬리는 결혼할 수 있었구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수컷 토끼의 결혼식을 엿볼 수 있는데요, 사랑에 빠진 토끼를 단숨에 읽어 내린 딸아이가 “엄마, 남자 토끼 2명이서 결혼했나봐. 그럴 수 있어? 원래 한사람이 바지 입으면 다른 한사람은 웨딩 드레스 입어야 하는데 둘이 같이 남자인가봐. 같은 바지를 입었어” 이렇게 포착해 내더라구요.

 

 

초등학교 1학년 큰 딸.

학교생활을 즐겁고 신나게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특하기만 하다. 학교가 즐겁고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신난다면 엄마의 큰 걱정거리를 날려 버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평소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배려하는 모습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딸이어서 사실 세심하게 큰 신경은 쓰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도 서로 놀리기도 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 역시나 그런 아이들의 친구관계는 1학년 딸아이에게도 언제나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여름방학을 맞이 하여 큰 딸은 한달 동안 빙상장에서 쇼트트랙 강습을 받으면서 스케이트를 배우게 되었다. 정말 우리 딸 아이는 스케이트 신발도 처음 만나본 정말 왕초보로 스케이트에 입문하게 된 것이다. 그러기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과 더불어 배우는 과정도 어렵고 힘들었다. 손과 발의 동작이 서로 맞지 않아 힘들어 했고, 발이 아파오는 힘듦을 견디는 것도 안쓰러웠다. 하지만 스피드를 즐기면서 하루하루 강습을 받고 연습을 하게 되면서 한달이 지났을 때는 제법 멋진 포즈와 유연함, 스피트있는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여름방학을 보내고 2학기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학교에서 즐넘기 대회가 있었다.

아직 1학년이고 줄넘기를 한번도 넘어 보지 못한 딸아이에겐 줄넘기 대회가 은근 걱정거리였지만 연습을 틈틈이 하면서 대회를 준비하였지만 역시나 모둠발 줄넘기 한번을 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친구들을 응원해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너무 대견하여 칭찬해 주었고 줄넘기는 언젠가는 잘 할 수 있으니 연습하면 다 된다고 엄마도 격려해 주었다. 하지만 은근히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다는 것이다. 반에서 딸아이 혼자만 줄넘기를 한개도 못하는 상황이었으니…

그런데 오히려 딸 아이는 “엄마, 나는 줄넘기를 아직은 한개도 넘지 못하지만 스케이트는 너무나 멋진 자세로 빠르게 부드럽게 잘 타고 코너도 잘 돌 수 있으니 괜찮지? “웃으면서 이러는 거다. 순간 너무나 딸 아이가 대견해서 “그럼, 모든 아이들이 다 줄넘기를 잘 할 수 는 없단다. 줄넘기를 잘 하는 친구도 있고 지현이처럼 스케이트를 잘 타는 아이도 있단다. 엄마도 영어 선생님이지만 어렸을때는 엄마도 줄넘기를 못해서 3학년 지나서 겨우 1개를 넘었단다. 지현이는 걱정할 필요없어. 2학년 되면 멋지게 점프해서 줄넘기를 성공해 낼 테니까!” 이렇게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다른 친구들이 다 잘하는걸 혼자서 못한다고 주눅들지 않고 다르다고 소외감 느끼지 않는 오히려 자신이 잘 하는 점을 더 인정해 주는 딸 아이가 너무나 멋지고 대견한것 같았다.

사랑에 빠진 토끼와는 조금 다른 접근이지만  내가 남과 같이 않다고, 남과 다르다고, 남들과 비교해서 부족하다고, 못하는 것이 많다고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조건이나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치는 절대적이고 존중받아야 함을, 나의 장점과 특별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