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플랩북이야말로,
바깥과 안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엄마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고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표지가 비슷하긴 하다. )
아무튼 “비는 왜 내려요”는
이 시리즈중에 가장 “동화적”이다.
그래서 자연과학책의 느낌도 분명있지만
그냥 재미있는 책의 느낌도 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날씨는 “발목잡는” 느낌이 좀 있다.
가령 놀이터에 가고싶어도 “미세먼지”때문에 안된다,
비가 와서, 눈이 와서, 바람이 너무 불어서…
안되는 날씨는 왜 그렇게 많은지.
언젠가 아기곰도 내게 비가 왜 오냐고 물었다.
난 아기곰이 너무 어렸던터라
구름들이 꽝 박치기를 해서 잉잉 우는거라고 했더니
“미안미안해” 해야지 하고 노래가사를 말해줘서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아마 대부분의 부모가 그럴거 같다.
비는 왜 오냐고 물으면
아이에게 뭐라고 이야기할 것인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할 자신은 있는가?
그럴때 이 시리즈가 아주 유용하다.
“자 그러면 왜 그런지 볼까?” 하고 펼치면 되니 말이다.
비는 왜 내려요?
무지개는 언제 나타나요?
태양은 얼마나 뜨거워요?
번개는 왜 번쩍여요?
천둥소리는 왜 나요?
바람은 어디서 불어와요?
눈은 왜 내려요?
이렇게 일곱가지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그림이 몹시 아기자기하고 신나보이는 얼굴들이 많아서
읽기만해도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각 페이지마다 각각의 플랩들이
간결하고 확실한 응답을 하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고
어른들도 잘 모르는 지식까지 담겨있어서
아이와 함께 학습하기 너무나 좋은 책이다.
꼬꼬마는 두돌이후부터 자연스레 보여주고,
호기심퐁퐁은 30개월즈음부터 보여주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유용히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영재시리즈는 고학년까지도 활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책의 단점 : 종종 단어가 어렵다.
책의 장점 : 무지개, 구름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다.
책의 활용 : 각 날씨의 특성을 이야기해본다.
왜 비가오는지, 눈이오는지 이야기해보고
비의 좋은 점, 눈의 좋은 점 등을 이야기한다.
우리집에서는 다른 책들에 날씨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날씨별로 필요한 도구들도 연계하여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