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똥” 이란 단어만으로도 웃는다.
방구끼는 소리, 똥이야기는 아이들의 단골 웃음코드.
우리 아이도 남다르지않아, 똥이야기를 재미있어하고,
똥이나 방구이야기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손을 코주변에서 흔든다.
그런데 어떤 동물에 대해 알려면
그 동물의 똥을 아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맙소사)
나는 도무지 그런 학습을 함께 할 자신이 없으니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는 것으로
그 모든 과정을 대체하리!ㅋㅋㅋ
우리아이는 이 플랩을 보기만해도 웃는다.
코끼리이이이 또옹~
하고 리액션을 너무 해줘서 그런가.
저 사육사의 표정을 흉내내기도 한다.
단순히 어떤 동물이 어떤 똥을 싼다가 아니라
그 똥으로 무엇을 하는지,
똥 모양은 어떤지까지 이야기하는 책.
더욱이 똥이 자연에게 이로움을 주고,
돌고돌아 다시 우리에게 주어질 영양분이 됨을
아이에게 설명해주며 이 책을 읽었다.
페이지에 계속해서 똥이야기가 나오니
책을 읽는 내내 흥미를 잃지않고 눈이 초롱하다.
남자아이들, 특히 똥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음식이 똥이 되는 과정도 알 수 있어
“우리몸” 플랩북과 연계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책의 단점 : 후반으로 갈수록 빠르게 진행되어 다소 편집된 느낌.
책의 장점 : 다양한 모양의 똥, 동물의 똥을 볼 수 있고
똥의 활용도까지 볼 수 있어 유익하다.
아이가 매우 재미있어하기도 하고!
책의 활용 : 똥의 모양, 똥의 활용을 이야기해본다.
음식이 배를 지나 똥이 되는 것까지 이야기해보고
순서대로 나열해봄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