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피는 즐거워’ 시리즈의 ‘사과의 모험’.
책 자체도 너무 귀엽고 예뻐서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거나 선물하고 싶은 ‘미피시리즈’가 새로 나왔다.
이번 시리즈는 총 다섯 권.
‘함박눈이 왔어요.’, ‘사과의 모험’,
‘하늘을 난 미피’, ‘바닷가에 간 미피’, ‘사탕을 훔쳤어요.’. 이렇게 다섯 권이다.
그 중에서 우리 아이가 가장 즐거워 한 ‘사과의 모험’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과의 모험은 초록풀밭에 가만히 놓여있기만 한 사과가
너무 슬피 울자 닭이 사과를 업고 모험을 떠난다.
다양한 곳을 여행한 뒤 제자리에 돌아오는 사과.
그리고 그 짧은 여행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만족스러워한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의 그림들을 읽으며
“사과가 외로워서 엉엉 울었어.
닭이 엄마에게 데려다준다고 해서 업었지.
나비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데.
같이 여행을 떠나서 엄마를 만났어. 우리는 행복했어.”
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말해주었다.
난 우리 아이의 이야기가 더 재밌어서 한참이나 귀를 기울였다.
그림책의 매력이 이런 것 같다.
그림을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는 것.
아이와 그림책을 읽으며 글씨만을 읽어주려고 노력하지 마라.
그림을 볼 때 더욱 즐거운 이야기들을 만나게 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