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만들자!
새싹들이 돋아나는 이 봄과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림책
생명체와 자연환경을 알아보는
비룡소의 그림동화 신간입니다.
글과 그림을 그린 제르다 뮐러는
어린이와 교감하며 작업하기로 유명하고,
특히 자연에 큰 애정을 가지고
그림책을 만드는 작가라고 해요.
이 책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한 가족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보내며
정원을 가꾸어가는 모습을
디테일 있게 표현해놓은 책이예요.
계절이 잘 표현된 멋진 삽화는 물론이고,
정원을 가꾸는 세세한 내용이나
새싹들로 만드는 요리 팁등이 표현되어 있는
조금은 새로운 책이예요.
마치 아이들을 위한 정원가꾸기 실용서 같은 정보!ㅎ
도시생활은 하는 아이들에게
정원을 가꾸는 일들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체험하기도 쉽지가 않은게 사실이예요.
(어른들도 물론이고요, 저도 시골없이 자란 사람으로
무언가를 심고 키우는 것이 익숙하지 않거든요.)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이지만 디테일한 1년간의 과정들을 보며
자연의 신비와 이치, 사람의 수고 등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답니다.
글밥이 조금 있어 보이고 잔잔한 그림이라 그런지
처음에는 크게 호기심을 갖지 않았던 아이도
(요즘 넘나 액티브한 책들만 관심을 갖고 있는 시기거든요.)
함께 천천히 읽고 그림을 보며 이야기 나누다 보니
물어보는 것도 많고 그림 하나하나에도 관심을 갖네요.
그리고 자기도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바램도 이야기하고요.
저도 이책을 보니 정말 작은 텃밭이 있는,
아무리 뛰어도 염려할 일이 없는
작은 주택에서 살고 싶다는생각이 모락모락 들더라고요.
(물론 생각만 하게 되겠지만ㅎ)
4월중에 아이와 작은 씨앗 하나 구해와서
베란다에서 키워볼까 하는 작은 계획을 세워봅니다.
정원을 만들자!
정성스럽고 아름다운 책이라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