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어울리는 그림책, 정원을 만들자!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87 | 글, 그림 제르다 뮐러 | 옮김 이원경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2월 18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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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만들자!>

제르다 뮐러 글그림, 이원경 옮김, 비룡소

봄이 왔어요

정말 따뜻하다가 비도 오고 꽃샘추위도 왔지만 그래도 봄이 어느샌가 우리 곁에 와 있고요

이렇게 벚꽃까지 만발했으니 꽃구경도 가야겠지 싶어요

우리는 이렇게 봄이 와서 꽃만 봐도 싱숭생숭, 마음이 한껏 부푸는데요

정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정원을 만들자!>는 정원을 가꾸는 이야기에요

다정다감한 그림에 귀여운 애나와 벤저민이 직접 정원을 만드는 이야기가 실려 있답니다.

새 집으로 이사온 애나와 벤저민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지요

높은 건물이 없는 동네는 아닙니다만

담벼락 안으로 큰 나무와 넓은 마당이 참 부럽네요.

마당이 있는 것은 현대사회에서는 거의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손은 많이 갈 테고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겠지만

어린 시절, 흙과 나무와 함께하는 시간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최고로 만끽하는 셈이지요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정원 만들기는

애나와 벤저민의 개인 뜰까지 포함할 수 있어 가족 차원에서도 정말 행복한 일일 거에요

애나와 벤저민은 아이라고 뒷짐지고 있지 않아요

온 가족이 새로운 마당을 위해, 정원을 꾸미기 위해 두 손 걷어부쳤죠

정원가꾸기에 필요한 도구들을 이렇게 따로 알려주니 배움도 되고

애나와 벤저민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원가꾸기에 대해 알게 됩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지만

가끔 아이를 보면 어린시절 자연 속에서 자라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일까 생각합니다.

봄이 와서 진달래가 피기만을 기다리며 매일 꽃망울을 확인하고

유치원에서 심은 토마토를 애지중지하지요

열매가 맺히면 빨갛게 익기를 기다려 바로 똑 따먹으려요

벚꽃구경은 안 갔지만 그림으로 벌써 만나봤더라고요

약간 꽃을 책으로 배웠어요 느낌^^;;;

 그렇다면 이 책으로 확실히 배워야겠어요 ㅋ

애나와 벤저민은 자신만의 뜰도 채소와 꽃나무로 가꾸고

잔디밭도 만들고 오래된 나무도 손을 봅니다.

커다란 나무와 담벼락에 줄을 걸어 빨래를 말리고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서 누워 하늘을 보고

꽃에 물을 주고 나무의 벌레를 잡고

얼마나 충만한 시간일까요?

정원을 가꾸는 것은 자신을 가꾸는 것과도 같고

가족과 친척과 이웃과 친구와 함께하는 것이기도 해요

나누고 배우고 가꾸고 성장하고,

애나와 벤저민은 가족과 정원을 가꾸면서 얼마나 아름답게 크고 있는지요

새가 와서 지저귀고

꽃이 피어 나비가 날아들고

맛있는 과일이 익어가고

녹음이 짙어지면 큼지막한 잎사귀와 꽃으로 왕관도 만들 수 있어요

큰 나무 그늘 아래 자유롭게 눕고 앉아서, 책 읽고 마시며 이야기나누고 웃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일상이라는 건 생각만해도 행복합니다.

식물도 보고 동물도 보고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도구와 방법들,

그 속에서 맘껏 노는 방법도 저절로 떠오를거에요

낮과 밤이 지나고, 여름도 지나면 가을이 오고 겨울도 오지요

아이들은 그 속에서 어울리고 배우고 성장합니다.

정원을 만들면서 느끼는 것들은 아이들에게 삶의 자양분이 될거에요

그리고 저에게는 힐링이 되었네요

읽는 동안 눈만 즐거운 게 아니라 추억까지 떠올라 모든 감각이 즐거웠던

<정원을 만들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