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것들이 정말 많다.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하는것들도 있지만, 잘 모른다고 살아가는데 불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인간은 호기심을 충족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궁금한 것은 해결해보고 싶은 욕구 말이다.
우리 아이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채워줄 수있는 멋진 책을 발견했다.
그것도 글이 가득한 책이 아니라, 선명한 컬러의 멋진 이미지가 가득한 책이다.
비룡소의 [세상을 알려주는 13 1/2 가지 놀라운 사실들]
크기가 큼지막한 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위니시리즈의 책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금세 알 수 있다.
두께도 두툼해서 어린 친구들은 혼자보기 조금 힘들수도 있지만, 넓은 곳에 펼쳐두고 자기가 궁금한 것을 하나하나 알아낼 수 있는 재미난 책이다.
초등6학년인 우리집2호도 아주 흥미롭게 봤다.
이 책은 처음부터 하나하나 봐도 좋지만, 휘리릭 넘기다가 관심가는 눈길이 닿는 부분을 봐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과학. 기술. 역사. 문화. 예술. 스포츠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80가지 주제에 관해서 한페이지에 13 1/2가지의 별난 사실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글로만 가득하다면 아이들의 시선을 잡고 있기 힘들것이다.
실사 사진과 정교한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생동감이 넘친다.
우리집2호가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는 <신화 속 동물들>이였다.
무서운 이야기들은 싫지만, 이 맘때 아이들이라면 이런 주인공들이 왠지 끌리는것 같다.
실제로 없는줄 알면서도 요괴, 괴물에 흥미를 가지니 말이다.
얼마전 읽은 구스범스이야기도 무섭지만, 뭔지 잘 모를 끌림이 있어서 자꾸 손이 가게 된다.
책속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줄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차례를 찬찬히 둘러보는것만도 한참 시간이 걸린다.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을수 있는 이미지 백과사전 이다.
그런데 제목이 왜 13 1/2가지 놀라운 사실들일까?
그 궁금증은 첫번째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
처음 만난 페이지에서는 이 책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설명이 담겨있다.
숫자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런데 13 1/2번째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지구가 둥글다는것은 이제 상식 중에 상식이다.
그런데… 지구가 완전히 둥글지는 않다! 오잉!
내가봤던 지구본들은 구형이였는데…
사과씨에는 치명적인 독인 청산가리가 들어있다고 한다…
으… 나 사과씨 많이 먹었는데.
걱정하지마라, 위험한 용량을 먹으려면 사과씨 수백개를 한번에 먹어야한단다…
버섯은 식물처럼 보이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동물에 가깝다고 한다.
전갈의 독은 치명적이라고 흔히들 안다. 하지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을 가진 전갈은 25종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치명적이진않다고 한다.
괜히 전갈을 무서워했던것 같다.
이렇게 흥미롭고 잘못 알려진 이야기들이 13 1/2 에 담겨있다.
우리집2호도 처음에는 이 부분을 찾아내지 못했다. 아니 다양한 일러스트와 흥미로운 이미지들에 눈을 빼았겨서 몇번 책을 훓어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숫자 1부터 하나하나 찾아서 읽기 시작했다.
새롭게 알게된 재미난 사실들을 알려주기에 바빴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를 알려준 책이다.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에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학습도 많이된다고 한다.
꼭 학교 학습과 연결을 짓지 않더라도,
아이가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될 다양하 지식을 만날 수 있는 멋진 백과사전을 하나 만나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