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되고 싶은 날>
인그리드 샤베르 글,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김현균 옮김, 비룡소
어린이 그림책이면서 첫사랑의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림책
<새가 되고 싶은 날>!
5세부터 권장연령이고 ‘나의 감정 알고 표현하기’라고 되어있는 비룡소의 그림동화
<새가 되고 싶은 날>은 왜 그림책이 어른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첫사랑에 대한 이 그림책은 간결하지만 섬세한 드로잉 그림과 더불어
담담하고 간결한 문장이 더해져 마음이 군더더기 없이 그대로 전해진답니다.
한 편의 시라고 봐도 무방한 <새가 되고 싶은 날>은
공간이 넉넉한 그림과 글 사이로 첫사랑의 설렘이 무한 전해지고 있어요.
어쩌면 한 소년이 한 소녀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거라고 할까요?
나는 학교에 간 첫날, 사랑에 빠졌어요
한 소년이 사랑하는 한 소녀, 칸델라는 늘 새만 바라보는 소녀에요
그리고 나는 그 아이만 바라보고 있죠
첫사랑이라는 건 이렇게 모든 걸 송두리째 빼앗기는 건가 봐요
그래서 소년은 칸델라가 늘 바라보는 ‘새’가 되기로 합니다.
사실 제목인 <새가 되고 싶은 날>만 봤을 땐 하늘을 날고 싶거나 새의 어떤 모습을 동경하여
일어나는 일이지 않을까 상상했었는데
<새가 되고 싶은 날>의 ‘새’는 첫사랑의 소녀가 바라봐주길 바라는 염원이에요
그리고 새가 되고 싶은 ‘날’은 소녀가 나를 생각해주는 시간, 소년이 소녀에게 어떠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소년은 새가 되었죠!
소년은 얼마나 불편할까요?
화장실을 갈 때도 운동이나 놀이를 할 때도 비가 올때도,
특히 친구들의 수군거림을 참아야하지요
하지만 소년은 참아내죠 칸델라가 나를 바라봐주길 원하기 때문이죠!
마침내 칸델라가 나를 보았어요!
그 후 새만 바라보던 칸델라와 소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새가 되고 싶은 날> 심쿵주의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