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서 보는 책, 움직이면서 읽는 책
어스본의 책은 항상
읽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쉽고 재미있는 초등 영재 플랩북 16
고대부터 현대까지, 탐험과 발견은
플랩 속에 짧지만 강렬한 인문 지식이 담겨 있다.
총 14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루어지는 ‘탐험과 발견’은
인류의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에 대한 보고서라고 볼 수도 있겠다.
표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사회교과에 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는 있지만,
사실은 사회학의 전반에 걸친 내용이라고 보는것이 좋겠다.
지리학에 관한 내용,
인문학에 관한 내용,
발생학과 문학에 이르는 내용까지
각각의 플랩을 열 때마다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의 순서를 따라 가며 읽어야 하는 서사 중심의 동화와는 달리,
읽는 독자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때로는 수준에 따라 읽고 싶은 내용과 장을 고를 수 있다는 점,
하나의 장에서도 어떤 플랩을 먼저 볼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글밥이 많지 않아 읽는이의 부담이 적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두 페이지에 걸쳐 하나의 주제를 다루어서 양이 적게 느껴지지만
플랩을 통해 결코 적지 않은 양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플랩북만이 가지는 장점이 잘 드러나고 있었다.
– 손으로 만져가면서 읽어야 해서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 분명히 내용이 많지 않았는데, 읽고나니 새로운 걸 뭔가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읽은 내용을 KWL 학습지 응용버전으로 정리하면,
이런 결과가 ^^;
KWL은
알고 있는 것(Know)
알고 싶은 것(Want to know)
알게 된 것(Learned)
을 정리하는 독서전략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알고 싶은 것(W)을 쓰기 어려워 한다.
알고 싶은 것과 읽고 난 내용이 다른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경우,
읽게 된 책에 관한 정보를 적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
궁금한 점이 있어서 혹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어서
이 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알고 있는 것에 관한 정보를 기록해 보고,
궁금한 것이나 알고 싶은 것에 대해 적은 다음,
책을 다 읽고
알게 된 것 혹은 알려주고 싶은 것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면 된다.
(L을 쓸 때에는 책을 덮고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기억나지 않는 중요한 부분이나 어려운 개념은 책을 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그렇지 않고, 책을 보며 L을 정리하면
ㅠㅠ 줄줄이 베껴쓰는 결과를 낳기도!)
KWL 학습지를 활용하면 읽고난 후에 남는 내용을 간략하지만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 개념교과와 관련된 책을 읽을 때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알게된 것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실에서 사회나 과학 관련 책을 읽을 때 주로 활용하는 학습지이기도 하다. )
두껍진 않지만 알차고
어렵진 않지만 유익한.
사회 관련 혹은 과학 관련 서적은 KWL 전략을 활용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