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스누피 3. 뭐든지 될 수 있어,스누피
찰스 M.슐츠 글,그림 신수진 옮김
비룡소플래닛
스누피.
만화로 접한 건 아주 어렸을 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만화 스토리보다 캐릭터 상품으로 더 많이 만난 스누피.
그 이야기를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났습니다.
전 세계 75개국, 3억 5500만 명이 본 스누피
아이들도 이 캐릭터가 이미 익숙한 듯 책을 펼치자 바로 모여듭니다.
만화책으로 본 건 처음이었거든요.
스누피가 비글을 모델로 그려진 캐릭터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되었어요.
낙천적이고 영리하며 온순한 비글.
원래 토끼 사냥개로 사용된 후각이 발달 된 개라고 하네요. 체력적으로 강하고 환경적응력도 강하다는 비글을 모델로 삼은 스누피의 성격을 살짝 짐작하게 했습니다.
‘뭐든지 될 수 있어,스누피’라는 부제처럼
이 책 속에서는 스누피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올해의 개 후보 스누피, 작가로서, 천재 조종사로서, 복면 히어로 팔씨름 챔피언으로,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데이지힐을 추억하는 스누피의 모습까지.
스누피의 주인 찰리브라운과
그의 친구들과의 관계속에서 주고 받는 대화는
평범해보이기도 하고 짓꿎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찡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루시 반 펠트가 스누피에게 올 해의 개 후보 추천서를 써 주지 않은 이유가
스누피는 심사위원들이 찾는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스누피를 꼭 안아주는 장면.
그리고,
스누피가 태어난 데이지힐이 쇼핑몰과 컨벤션 센터로 바뀌는 모습 속에서
함께 마음 아파하며
“건물은 사라질 수도 있지만,
네가 거기서 쌓았던 추억은 남아 있을 거야.“이야기해주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스누피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피너츠]만화가
50년동안 17,897편이 연재된 것이 귀여운 캐릭터 만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었지요.
가벼운듯 가볍지않은 이야기 피너츠~
귀여운 스누피와 친구들의 이야기
[내친구 스누피 3.뭐든지 될 수 있어,스누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