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이 오면 / 스즈키 노리타케 / 송태욱 역 / 비룡소 / 2019.11.06 / 사각사각 그림책 19
책을 읽기 전
<케첩맨>의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표지를 보니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의 이야기일까요?
이번에는 어떤 상상을 가져오셨을지 궁금해요.
줄거리
이렇게 밤늦게까지 화 안 자고 놀고 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 엄마는 모른다!
문이 움직이고, 벽이 움직이더니
창밖에는 물고기가 둥둥 떠나닌다.
물고기 우주선이 움직이고,
우체통 인간을 따라 모험을 떠나보자.
책을 읽고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의 꿈속의 하룻밤!
잠들기 전 문과 벽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발견하여 엄마를 깨우는 아이,
억지스럽게 이불을 덮고 자고 싶지 않은 아이의 표정에 웃음 터지네요.
아이가 문이 변하고 있다고 하면 엄마는 문을 닫아주고,
창밖의 놀라운 풍경에 엄마를 깨우면 엄마는 커튼을 치며 아이를 재우려 하지요.
어쩜 이 모습이 이리 공감 가는지요. ㅋㅋㅋ
“이제 정말 자야지. 잠들었나… 잠든 거지?”
“밖에 물고기가 있어!”
“아니, 아직 안 잔 거야? 밖은 이제 깜깜해서 물고기도 잘 시간이야.”
“우체통도 있어!”
“그럼, 밖에는 우체통도 있지.”
이렇게 이어가는 아이와 엄마의 대화는 길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웃프네요.
글이 아니라 그림만으로 이야기가 가능하네요.
비행선으로 변신한 물고기, 미아가 된 공룡, 움직이는 우체통 인간까지 모두가 신기해요.
더 재미있는 부분은 밤하늘에 떠 있는 행성은 구슬, 바다 침수된 시계, 사인펜 기둥까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마을의 풍경 속에 들어 있어요.
가장 큰 반전은 마지막 장면에 있는 우체통이지요.
“우체통이 없어!”
이어진 뒤표지의 장면까지 정말 끝까지 끝을 놓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책의 재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 부분에 있는 알쏭달쏭 퀴즈!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고양이 찾기나 우체통 인간이 몇 번 나오는지 세어 보기 등
덮어버린 책을 다시금 펼치게 만들더니 더 오래, 더 자주 들여다보게 하고 있네요.
꿈속에서 이런 상상이 펼쳐진다면 매일 밤 잠을 자고 싶지 않을까요?
잠을 자고 싶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눈을 감으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님의 그림책 –
강렬한 색채,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표정과 장면을 가득 채운 상상을 보여주는 작가!
1975년 시즈오카 현 하마마쓰 시에서 태어나 신칸센(일본의 고속 철도) 기관사를 거쳐
그래픽 디자이너를 일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답니다.
2006년 제27회 요미우리 국제만화대상에 입선했으며 TOKYO illustration 2007에도 입선했고,
17회 일본그림책상 독자상, 62회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답니다.
– 온라인 서점 작가 소개 내용 참조-
– 함께 읽는 <깜깜한 밤이 오면> –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회원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깜깜한 밤이 오면>을 신간 그림책을 소개해 드렸어요.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책 목록 중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님의 <천만의 말씀>이 있지요.
이 책을 보시더니 작가의 다른 책도 꼬옥 찾아보겠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