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밤이 오면 / 스즈키 노리타케 / 비룡소 / 사각사각 그림책
– 잠들기 전 함께 읽는 머리맡 그림책 –
비룡소에서 새로 나온 신간 그림책 “깜깜한 밤이 오면”.
앞표지 부터 굉장히 인상적인 이 그림책은
엄마인 제가 봐도 공감 가는 상황이 많아 재미있고,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나 사실적인 그림과 강렬한 색의 조합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장면일거예요.
힘든 엄마는 누워있고 아이는 쉽게 잠들지 않는 이 상황을요.
아이 재우기는 왜이렇게 힘들까요.
아이가 좋아해서 이 책을 여러번 읽어 주는데 읽어줄 때 마다
“이렇게 밤늦게까지 혼자 안 자고 놀고 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엄마는 모른다” 라는 문구가 재미있는지 아님 인상적이었던지
읽을때마다 따라 하며 웃더라구요.
혹시 저도 이런말을 아이에게 했던 적이 있었건 걸까요?^^
어릴때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 해 본적이 있지 않을까요?
내 주변의 사물이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피곤해서 잠든 엄마 곁에서 아이는 신기한 광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스즈키 노리타케’ 작가의 그림책은 처음 보는건데
그림책을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사실적이고 강렬한 색감의 그림들이
마치 진짜 인거 같아 그림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작가가 표현한 아이의 상상력이
어찌나 재미있고 귀여운지요.^^
머리맡 장난감이 어떻게 변했을지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런 느낌의 그림과 색감 너무 좋아요.
정말 깜깜한 밤 우리집 골목인 것 같이 느껴져요.
깜깜한 밤이 오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요즘 30개월 아들과 함께 있다보면
혼자 상상력을 발휘해서 얘기 하는게 신기할 정도로 놀라운데
그림책 속의 아이 역시
깜깜한 밤 혼자 펼치는 상상의 세계가 흥미진진 합니다.
한장한장 펼치다 보면 어느덧 책속의 이야기에 끌려 들러가
함께 상상의 세계에 퐁당 빠지게 된답니다.^^
요즘 늘 자기전에 이 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합니다.
이 책은 낮보다는 깜깜한 밤에 읽어야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잠자리 독서로 강력추천 합니다. ^^
아이는 이 책에 등장하는 우체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나봐요.
매일 혼자 책을 펼쳐 우체통이 있네? 없네? 하며
우체통 찾기에 정신이 없답니다.
모든 그림책이 그러하겠지만
처음에 읽을때 발견하지 못했던 그림 속 요소들이
자꾸 자꾸 반복해서 읽다보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림책 작가들이 한장 한장 얼마나 신경써서 그림을 그리는지 알 수 있지요.
특히나 이 그림책에는 <알쏭달쏭 퀴즈>가 숨겨져 있으니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퀴즈도 풀어 보시길 추천 드려요. ^^
스즈키 노리타케의 <깜깜한 밤이 오면>은 비룡소의 사각사각 그림책 시리즈 중 한권인데요.
다른 책들도 함께 찾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