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부터 내용까지 독특한 그림책이예요. 낯선 느낌에 아이의 호불호가 있을 듯 해요
여자아이들이라면 좀 좋아할 것 같아요. 책 제목도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효성 지극한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이 책을 만난 이유는 책 제목이 할머니를 위한 부분이 끌렸어요. 아들이 워낙 할머니 껌딱지라 좋아하거든요.
할머니를 위한 마음이 변칠 않았음 좋겠네요. 더불어서 자수, 뜨개 등 일러스트가 매우 독특하더라고요 표현되어
심미적으로 영감 불러일으키기 좋겠다 싶어서 만나보았네요
이 책은 아기 훌다를 위한 자장가야.
50년 후 훌다는 우리 할머니가 되지.
나는 아기 훌다를 손녀처럼 안아주고 싶어,
할머니가 손녀가 된다고?
훌다는 어릴 때부터 독일식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았어.
얘기할 사람도 거의 없었지.
집안 사람들은 언제나 바빴거든.
낮이나 밤이나 방직기가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
>> 내용은 참 씁쓸한 이야기로 시작이되죠.
당시 직물공장이 많았고 노동이 매우 힘들었던 시기로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할머니들과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더라고요
그치만 예쁘게 수를 놓은 수건들로 참 보는 재미가 있긴해요.
양발도 보면 윗부분이 색이 노랗게 바래져 있지만
뭐랄까 오래된 것을 깨끗하게 보관한 느낌이 나긴하네요
그 주위에는 꽃자수로 정말 예쁘더라고요 꽃길을 밟고 가는 듯한 기분
책 내용을 간단하게 줄이자면 ,
훌다가 처음만난 면은 기저귀 천이었어.
천은 늘 우리 곁에 있었지.
침대보 , 수건, 행주, 주방커튼 등등
모두 우츠에서 만들어진 직물이었어
사실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한 듯 느꼈는데, 이게 다 부모님이 공장가서 힘들게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마지막에는 천의 여러 종류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끝나가요
천에 대해서 정말 저도 무지한 사람이라 이번 아들이랑 책보면서 이름 좀 배웠네요;;
산업혁명과 세계대전을 겪고나서 힘들게 노동하랴 또 아이 키우랴 힘들었을 할머니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시대의 희생과 또 부모님의 공경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할머니를 위한 사랑과 여러 천으로 이야기를 잘 꾸며놓아서
보는 즐거움도 있고, 가족의 사랑 시대적이야기 등 여러모로 많이 느꼈던 시간이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