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위한자장가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12월 24일 | 정가 25,000원
수상/추천 볼로냐 라가치상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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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272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보물같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소중하고 고귀한 삶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어느 누구라도 이 책을 본다면 표지부터

만져보느라 또 만지고 나서 그 촉감에 놀랐을듯

합니다.

왜냐하면 뭔가 색다른 촉감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느낌도 느끼지 못했을테니요.

실물보다 더 실물같고.

뽀드득 오돌톨돌 미끈미끈 등등 글로는 설명조차

못할듯 보이는 다양한 질감들의 집합체같았어요.

사진으로 이렇게 그 느낌과 감정들을 담을 수

있을런지 새삼 신기하고 놀라웠어요.

예전에 우리 엄마가 또는 우리 할머니가

태어나면서부터 입고 쓰고 사용했던 물건들을

하나씩 이야기와 함께 풀어주고 있어서

감성과 감동은 두 배 이상으로 아늑하고 따뜻했어요.

나를 엄마로 만들어 준 아이가 태어났을때

꼬꼬마 아기가 입었던 배넷저고리나

우리 아기 춥지 않을까 돌돌 싸메주던 겉사개나

처음 걸음마를 시작했을때 신었던 꼬가신등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들이 깃들여져 있어

보관해서 챙겨놓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뜨개실이 주는 포근함과 사랑스러움은

그 감성을 몽글몽글 피워주기도 했구요.

한 땀 한 땀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바느질을

하고 수를 놓는 여인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왠지 장작불이 피워오르고 달콤한 코코아 한 잔을

따뜻하게 마시고 있는 소박하지만 아늑한 가정의

모습이 함께 말이죠.

단편적으로 사진으로만 표현하기에는

그 감성과 감정을 담아두지 못할만큼  생생한 생동감에

입이 딱 떨어지네요.

각 천마다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특색과

특별함은 글로 설명하기 조차 어렵다보니 그림책으로

만나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림책에서 전반적으로 만날 수 있는

독특하면서도 오래된 천의 질감과 촉감이 옛스러움과

아름다움으로 표현되고 있어서 그림책 이야기보다는

더 눈길이 가는건 사실이지만

그 이야기도 눈길을 뗄 수 없을 만큼

잔잔하고 먹먹함기에 읽어보고 읽어봤네요.

반복해서 읽으면서도 읽을때마다 또 다른

추억과 기억이 떠오르면서 새로운 생각에 휩싸여

색다른 즐거움에 마주치기도 했어요.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 독후활동▲

할머니를 위한 자장가를 읽고 난 후

우리집 1호와 2호가 함께 쪼물딱 쪼물딱 오리고 붙인 작품입니다!!

퐁퐁이를 목공풀을 이용해서 포장지에

붙이고 있어요. 알록달록 다양한 색감을 포장지에

표현하고 있는데 그 색체와 색감이 화사하고

예쁘기만 합니다.

포장할때 쓰는 포장리본으로 멋지게  장식도 해 보구요.

우리집 3호 꼬물이를 위한 작품

+

우리집 2호 친구들을 위한 선물

동생을 위한 장난감과 친구들을 선물이라고 하네요.

우리집 1호와 2호가

3호인 동생을 위한 그 마음과 정성이 눈에 보이니

엄마는 더욱더 마음이 콩닥콩닥

좋기만 한데요.

하나하나 정성과 사랑을 담아봅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작고 귀여운 장난감과

미니어처를 이렇게 한 자리에 모아놓으니 생각지도

못한 멋진 작품으로 변신하네요.

놀.라.워.요.

우리집 2호가  친구 2명한테 각각 선물줄꺼래요.

근데

너무

슬프네요.

유치원을 언제쯤 갈 수 있을까요?

언니와 같이 친구들에게 주려고 만들었는데~~

친구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빨리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 하늘까지 닿을 듯 하네요.


섬세함과 세밀함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땀씩 표현된 이 책을 통해 엄마도 우리 아이들도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때로는 말보다 또는 글보다 먼저

마음이 움직인다는 그 복합적인 감각을 우리는

알게 되기도 하니깐요.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그 감사함은

오래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