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되길 기다렸어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만화계의 아카데미라고 하는 “아이스너 상”을 받은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는 책의 두께부터 압도적이다.
그러나 순식간에 읽고 보고, 한번 더 꼼꼼히 그림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핑크색의 예쁜 표지와 왕자와 드레스 메이커라는 제목에서 약간의 내용을 유추 해 볼 수 있었는데, 더 드라마틱하고 만화라는 느낌보다는 한편의 재미있는 근대시대의 영화를 본 느낌이였다.
그 만큼 디테일한 삽화가 눈을 사로잡았다.
이 책은 왕자가 개인적인 취향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자신의 표현 방식을 숨기고 피하기만 하던 과정을 거쳐 본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사실 처음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내용으로 전개되는건 아닐까 살짝 우려 했었다.
하지만 왕자의 취향과 표현방식은 현실도피와 억압된 상황을 벗어 나고자 하는 일탈의 행동이라는 이해가 성립 되었고, 그 일을 도모하는 드레스메이커 프랜시스의 꿈을 그려내면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며 살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다.
꿈을 지키고 더불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믿음, 우정과 또 다른 사랑까지 엿볼수 있는
고학년이 보기 좋은 만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