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길고 긴 방학을 보내고 있는 요즘!
6세 아이의 입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라는 이 나이에 평소라면 접해보기 힘들었을 단어들이 줄줄 나온다.
왜 안그러겠나. 어른들이 눈만 뜨면 코로나얘기, 확진자 얘기를 하고 있으니.
아이지만 감으로 안다. 아픈 병이구나. 옮는구나.
아이를 붙잡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한참 이야기 해주었다. 더러운 병균이 손을 통해서 코나 입이나 눈으로 들어온대~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원리는 잘 설명을 했는데 그 이후의 공부는 이 책이 알아서 해주었다 ㅋㅋㅋ
이 책이 우연찮게 이렇게나 시의적절할수가 없네!
아이는 플랩을 열었다 닫았다, 이게 진짜 몸속에 이렇게 생겼어? 엄마 나 진짜 코파면 안되겠다 병균이 들어올수도 있대! 엄마 형아는 혀가 코끝에 닿잖아!!!!
엄청난 폭풍 질문과 반응을 쏟아내며. 어느새 플랩은 너덜너덜 해져간다.
비교하는 그림이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잘 알아차린다. 그림책을 읽어주느라 목도 아프고 힘들때 이제 이 책 보자 하면 혼자서 말없이(아 말없이는 아니지만) 20여분을 열심히 보고 또 본다.
이제 아이의 입에서는 ‘뉴런’ 이나 ‘우사인 볼트’ 같은 멋진 단어들이 줄줄 나온다 ㅋㅋ 엄청 놀라는척 하며 그런말도 알아? 하면 기분이 한껏 좋아지게 되는 마법같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