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아무래도 책 한 권 더 손에 들게 되는 시간도 생기고, 울아들 역시 책을 읽는 횟수가 좀 더 많아졌어요.
좋은 현상!
오늘은 아들이랑 북유럽 사람들 중에서도
사미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그림책을 읽고
독후활동까지 연계해 보았어요.
- 저자
- 인그리 돌레르.에드거 파린 돌레르
- 출판
- 비룡소
- 발매
- 2020.02.10.
오로라의 아이들은
인그리 돌레르와 에드거 파린 돌레르가
북유럽 사미 사람들의 삶을 다채로운 색으로
생생하게 그려낸 그림책이에요.
돌레르 부부는 노르웨이 북부를 여행하며
그들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기울여 연구한 끝에
「오로라의 아이들」을 탄생시켰답니다.
책 속 주인공들인 사미 사람들이 사는 곳은
북유럽의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의
콜라반도 북쪽 지역이라고 합니다.
한 번도 가본적 없는,
우리나라와는 완전 딴판인 그 곳이 생소한 울아들에게
북유럽을 소개하기 위해,
지도와 지구본을 꺼내들었습니다.
지구본에서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을 찾아보구요.
콜라반도가 진짜 있는걸 확인해 보았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추운 지역에 사는
사미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라는걸
알려주고 긴 긴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답니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내용이 참 길답니다.
사미 사람들의 생생한 삶(일 년동안)을
한 권의 그림책에
담다보니 글밥이 아주 많답니다.
그렇지만 글밥과 함께 하는
그림들이 세세하고 생동감있게 잘 표현되어 있으며
화려하고 밝은 색채로
보는 눈이 아주 즐거워지는 책이랍니다.
울아들도 꼼꼼하게 그림들을 살펴가며
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잘 들었답니다.
오로라의 아이들을 듣고 나서는
지구본에서 봤던 사미 사람들이 사는 위치와
책에서 본 사미 사람들의 옷차림,
주변 환경 그림들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이동생활, 텐트생활, 두꺼운 옷, 학교생활…)
특히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는 오로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요.
오로라에 대해 처음 들어본 아들에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오로라에 대한 신비로움을
간접적이지만 경험하게 해주었답니다.
낮이 계속되는 계절,
밤이 계속되는 계절이 있다는 것도 함께 말이죠.
오로라의 아이들은 그림에도 아주 공들인
작품이라는걸 알 수 있어요.
한 번은 칼라로 또 한 번은 흑백으로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그림들.
칼라 그림에서는 추운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밝고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들을 전해주고 있구요.
또 흑백 그림에서는 인물들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표현되어 활동적이고 생생함을 전해주고 있답니다.
아들과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색칠한 방법도
함께 살펴보며 짐작해 보고는
이 책의 작가처럼 아들도
화사한 색칠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오로라의 아이들에서는
빨강, 파랑, 노랑,주황, 초록 정도의 색을
자주 사용했어요.
그래서 울아들도 그 색들을 참고하여
나름의 색을 사용하여
흑백 그림을 칼라그림으로
변신시켜 보았어요.
울아들도 돌레르 부부의 솜씨만큼
될까요? ㅋㅋㅋ
그리고 아들에게 북극에 가면
무엇을 해보고 싶냐고 물어보았어요.
아들은 엄마와 함께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대답을 했다지요.
그래서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그림도 그리고 오로라를 표현해 보기로
했답니다.
엄마와 오로라를 감상하는 모습을 그리고,
오로라는 물감으로 표현해 보기로 했지요.
오로라로 표현해보고 싶은 여러 색들을
종이 위에 부어주고
손으로 이리저리 휘저어가며
오로라로 표현해보는거지요.
처음에는 색들이 모두 섞이게 휘저어서는
마음에 안든다며 다시 도전!
이제 제대로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로라의 아이들을 읽고
여러 활동들을 해보았어요.
실제로 오로라를 직접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