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티볼이라는 스포츠를 아시나요?
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거든요.
초등학교 5학년 정식 체육 교과 종목이라는 티볼!
티볼은 야구와 유사한 경기로 한 팀장 10명의 선수가 시합에 참여할 수 있어요.
후보 선수까지 12명이 필요하죠.
전원 타격제로 한 회에 모든 선수가 타격하고,
안전을 위해 도루나 슬라이딩은 할 수 없어요.
야구와 달리 투수가 없고 내신 중견수와 유격수가 각각 2명이죠.
이 책의 이야기는 한 시골 초등학교에서 시작돼요.
전교생이 이름을 다 알 정도로 작은 학교 호정초!
특히 같은 학년이면 집안일까지 다 알 정도 가깝다고 할 수 있죠.
5학년과 6학년의 학생 수를 다 합해야 12명!
이렇게 12명은 티볼대회에 나가게 돼요.
난생처음 접해본 티볼!!
이 책에선 12명의 아이들 중
4명의 아이들을 통해 이야기를 엮어가요.
처음 주인공은 최세형!
엄마와 아빠의 아빠와 할머니 그리고 여동생과 살고 있어요.
엄마를 그리워하는 동생의 어리광!
가끔 학교행사에 참석하는 엄마와의 어색함과
또 다른 내면은 엄마의 그리움이 가득한 아이예요.
두 번째 주인공은 송민지!
라희라는 친구가 전학 온기 전까지 많은 인기몰이를 해오던 민지!
하지만 라희가 전학 오자마자 모든 걸 빼앗겼어요.
늘 1등 하던 공부도 만년 2등으로 밀려나고
5학년 중 여자친구가 2명이어서 둘도 없는 친구라며 붙어 다녔던 재연이도
이제는 라희하고만 다니게 되었어요.
점점 모든 아이들과 거리를 두던 민지는 다른 친구들이 눈치를 봐야 하는 ‘침묵 마녀’가 되었죠.
세 번째 주인공은 박예린!
운동회 연습이 한창이던 날 전교생이 얼마 안 되니 모두가 다 계주를 뛰게 되었는데
세형이가 바통을 잘못 줘서 본인 팀이 지고 말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세형이보다 바통을 놓친 예린이에게 화를 내죠.
억울함에 화가 난 예린이는 그 이후 며칠 동안 학교에 오지 않게 돼요.
친구들에게 상처 입고 학교에 가는 게 너무 싫어진 예진이.
민지는 5학년 예진이는 6학년 둘은 서로를 응원해 주는 사이죠!
둘은 티볼을 잘해서 친구들에게 보란 듯이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연습을 해요.
연습이 더 할수록 실력이 점점 늘어가는 민지와 예진이.
마지막 주인공은 6학년의 말썽쟁이 강찬욱!
찬욱이는 자기 뜻대로 안되면 친구들을 그 자리에서 때릴 정도로
말썽꾼이에요.
하지만 찬욱이는 친구들과 티볼 하는 게 너무 좋아요.
한데 찬욱이네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이사 소식에 전학을 가야 하게 되었어요.
12명 정원을 딱 맞춰 한 명이라도 빠지면 티볼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찬욱이는 부모님을 설득하려고 해요.
이런저런 풀지 못한 각자의 고민과 문제를 가진 네 아이!
경쟁과 갈등 속에서 티볼을 함께 배우면서
하나하나 풀어지는 문제들!
단 한 명이라도 빠질 수 없는…
모두 함께해야만 이루어낼 수 있는 티볼!
끝까지 멋진 승부로 보는 내내 응원하게 되는 [오늘부터 티볼!]
아이들에게 멋진 승부와 진정한 우정을 느끼게 해준 책이네요.
저희 집 아이가 먼저 읽고 저에게 추천해 준 책!
한창 나 자신이 중요하고, 친구의 우정이 중요한 시기에
더욱 책 속 아이들의 마음이 더 와닿았나 봐요.
아이가 먼저 읽고 그다음 제가 읽어 봅니다.
제가 읽기 전 책의 내용을 아이에게 물어보면
아이는 대략적인 내용과 자기의 소감까지 얘기해 주는데요.
이 책을 읽고는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빨리 학교 가서 자기도 티볼을 배우고 싶다고….
(엄마도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아이가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책!
엄마가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책!
[오늘부터 티볼!]
땀으로 반짝이는 즐거운 승부 이야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