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벌써 뜨거운 여름이죠.
그러다 보니 몸도 마음도 좀 더 시원한 걸 찾게 되더라구요.
아이스 음료는 하루 종일 달고 살고 있구요.
냉장고에도 넉넉히 채워놓는 편이랍니다.
마음도 조금은 시원한게 해줄 책 한권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바로 구스범스
구스범스의 작가는 RL. 스타인이예요.
전 세계 아이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어린이 책 작가이구요.
1992년 구스범스 시리즈 RL.스타인은 전 세계 32개국에 널리 알려진 스타 작가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구스범스 시리즈는 30여 년 동안 100권이 넘게 출간되었고,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돼 3년 동안 방송 되었구요.
구스범스 시리즈는 2001년과 2003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현재는 해리 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대단하죠.~
이번에 구스범스 신간 37권 돌아온 목각 인형 편이 나왔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이번 37권을 처음으로 구스범스를 접하게 되었어요.
구스범스가 무슨뜻이지? 하고 찾아보니
Goosebumps 는 닭살(거위살)을 뜻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소름 돋았다는 표현을 할때 쓰는 표현이라는거.
이번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하나 더 알게 되었네요.
역시 표지부터 느껴지는 이미지는 오싹해지는 호러물 생각이 나지요?
두 목각인형이 소파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또한 무서워요.
옆에 페인트 자국은 무엇일까요?
평소 겁이 많은 아이가 책 표지를 보더니, 이거 초등학생이 읽어도 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처음 접하는 공포물 책.
이번에 첫 도전해봅니다.
이런 책은 잠자기 전에 보는거라며, 옆에서 아이에게 장난을 쳐보면서 아이 먼저 읽고 제가 나중에 읽어보았어요.
에미미의 집은 매 주 온가족이 장기자랑을 하는데요.
그 중 둘째 에이미는 아무런 장기자랑도 없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데요.
첫째 언니 사라는 그림을 잘 그려서 매주 새로운 그림으로 칭찬을 받구요.
둘째는 에이미
셋째는 남동생 제드, 무엇을 하든 프리패스 카드를 가지고 있는 듯 이뻐해준답니다.
에이미가 잘하는 것은 인형과 함께 복화술을 하는것인데요.
에이미의 목각인형인 데니스의 머리가 복화술 장기 자랑 중 망가지게 되면서 새로 목각인형을 집에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랍니다.
얼마후 아빠가 전당포에서 사가지고온 에미이의 새로운 목각인형.
이름은 슬래피랍니다.
슬래피가 집에 온 후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슬래피와 함께 한 첫 장기자랑 시간에 복화술을 선보였는데, 심한 말로 온가족의 오해를 받게 되고,
게다가 사라 언니의 망쳐진 그림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며 이 모든 일이 에이미가 한 것이라고 온가족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로인해 벌을 받게 되면서, 에이미는 가족의 모든 오해를 풀고자 노력하게 된답니다.
그 동안의 모든 일이 슬래피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에이미의 고군분투하는 내용은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읽으면서도 다음 내용의 전개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읽다보니, 구스범스가 왜 이리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구요,
아이가 처음에는 겁이 많아 무섭다고 안 읽겠다고 하더니, 읽다보니, 끝까지 한숨에 다 봐버렸다네요.
다 읽고 나더니, 반전이 있다며,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다음 38권에 대한 소개도 약간 나와있어서 벌써부터 다음 권도 기대가 되네요.
초등 저학년 동생도 자기도 읽고 싶다며 함께 읽어보았구요.
초등 아이들이 읽는 스릴러다보니, 공포의 정도가 아이들 수준을 벗어나진 않아요.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
전 앞 권들이 궁금해서 올 여름 전 편들도 하나 둘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