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간략 소개
『스무고개 탐정 12 : 독버섯과 박쥐』는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의 최종회 이야기로 ‘스무고개 탐정’ 이름을 내걸고 대결이 펼쳐진다. ‘스무고개 탐정’이라는 이름은 본인이 처음 만들었다고 말하는 병호는 이름을 되찾겠다고 선언하고 때마침 탐정 사무소에 의뢰로 들어온 ‘독버섯’ 사건을 누가 해결하냐에 따라 이름을 가지기로 한다.
두 명의 스무고개 탐정이 대립하는 6학년 6반 교실 옆 5반에서 독버섯 하나가 여름방학이 끝나고부터 자라나기 시작한다. 우연한 기회에 생겨난 독버섯은 더 큰 존재가 되고 싶어 아무도 모르게 서서히 포자를 날린다. 그렇게 5반은 두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5반 독버섯에 비유된 하늘이를 중심으로 시작된 모임은 모임에 가입되지 않은 아이들이랑은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할 수 없도록 규칙을 정해 매일 조금씩 그 아이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어 모임에 들어오게 만들었다. 그에 따라 모임에 가입되어 있던 성진이 스무고개 탐정 사무소에 찾아와 이 모임을 없애달라고 의뢰를 한다. 병호와 스무고개 탐정은 모임의 가입서와 기록을 먼저 가져오는 사람이 ‘스무고개 탐정’ 이름을 가지기로 하고 대결을 시작한다.
1편부터가 아닌 『스무고개 탐정 12 : 독버섯과 박쥐』 최종 이야기를 먼저 읽게 된 나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을 안고 읽기 시작했으나 괜한 걱정이었던 거 같다.^^; 앞권들과 이어지지 않는 단독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읽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단지 읽을수록 이름이 아닌 왜 스무고개 탐정으로 불리는지 병호와는 어떤 사건으로 관계가 틀어졌었는지 등 예전의 에피소드가 궁금해진다. 1권부터 제대로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책!
하늘이의 집에 있는 기록서와 가입서를 어떻게 가지고 나올지 그리고 그 모임은 어떤 방법으로 없어질지, ‘스무고개 탐정’ 이름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등등 추리해가면서 수수께끼를 풀듯 하나씩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현장을 보는듯한 그림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마지막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 반전으로 인해 왜 책 제목이 ‘독버섯과 박쥐’인지 알 수 있다.
제일 책을 먼저 읽은 율이가 재미있다고 랑이에게 추천해 준 『스무고개 탐정 12 : 독버섯과 박쥐』 어른의 눈으로 보면 둥이들의 또래들이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함정을 놓고 정보원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말이 안 될 거 같은 이야기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더 공감되며 이야기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선택으로 뽑혔다는 화제의 시리즈답다!
책 뒤편에 소개되어 있던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 전권 소개를 보고 왜 스무고개 탐정으로 불리는지의 궁금증이 해결되는 순간이다. ㅎㅎㅎ 그런데 그 아이는 원래의 이름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