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궁금해!

 

글 : 케이티 데이니스

그림 : 마리-이브 트렘블레이

출판 : 어스본 코리아

 

예쁘고 흥미로운 플랩북을 선물받아 보게되었어요.

아직도 초등학생이지만 시계보는 것이 서툰 우리 아이들에게 시간의 개념에 대해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처음에 이 책 제목을 봤을 때 시계를 어떻게 보는지 가르쳐주는 책인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시간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다른 시리즈들도 있더라구요. 그 중에 한권인데요.

다른 책들도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극 사실주의적 정보그림책이어서 면지 같은것 없이 바로 본론부터 시작해요.

책을 딱 펼치면 이 책의 차례가 나오는데요. 참 신선하더라구요.

시간의 개념을 저렇게 육하원칙 비슷하게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저도 모르는 것에대해 새롭게 많은 사실들을 알게되었어요.

 

이런식으로 질문이 있고 플랩을 들쳐보면 답이 있는 형식인데요.

꽤 철학적인 질문들에 생각지도 못한 답들이 있어요.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궁금해할만한 질문들을 차례의 구성에 따라 모아놨어요.

그림도 깔끔하면서도 어스본 스럽게 그려져있어서 가독성도 좋아요.

권장연령은 5~7세인데 초등학교 저학년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꽤 쏠쏠한 지식들을 재미있게 알려주거든요.

 

시간이 궁금해!를 보고나니….

문득 지금까지 흘러간 저의 시간들이 떠오르더라구요.

매일매일은 저렇게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게 아이들 쫓아다니며 챙기며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덧 시간이 훌쩍 이렇게 지나버렸어요.

흐르는 시간이 가지않게 붙잡고 싶을 때도 있어요. 어떤 순간은요. 그냥 멈추어있었으면 하는 때도 있었죠.

그리고 어떤 시간은 정말 아깝게 흘려버린 시간도 있었어요.

어린이 책이지만 저는 제 시간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이 책의 질문에 답을 제 이야기로 채워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한 번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