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놀이 하기 좋은 책을 만나, 리뷰 겸 놀이활동 작성해보려고 해요.
요즘 아이가 자주 과학실험이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서, 뭐라도 해볼까 하던 차. 이 책 ‘ 사나운 날씨와 기후’를 만났습니다. 딱 지금의 날씨에 맞는 책이라 어울리는 활동이 하고 싶었어요.
먼저, 책 리뷰를 먼저 써보면요.
이 책은 날씨와 기후에 대해,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말을 하는데요. 서술된 책이 아니라 특정 내용의 전체적인(자연스러운) 이미지 안에서 부분 부분을 쪼개서 플랩으로 만들어, 지식적으로 설명합니다.
상황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 이런 위험한 상황이 어떻게 오지 않게 됐을까.
만약 이때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등. 많은 질문과 답이 많은 플랩 안에 숨겨져 있어요.
간단하게 한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플랩이 많은 책은 무조건 좋은 책이라는 제 평소 생각에 걸맞는 아주 좋은 책이랍니다. ^^;
그리고 진지하게 말하면, 아이와 어떤 활동을 할 때. 특히 과학책 같은 경우에는 따로따로 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이렇게 한가지 주제를 세심하고 흥미롭게 풀어주면, 아이와 책을 가지고 대화하기 좋더라고요. 실제로 관련 책을 대여섯권을 쌓아두고 보면 ㅋ 진짜 활동 시작하기도 힘들어요 ㅠㅠ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엔 책과 함께 아이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따로 정리하는 편인데.
이책은 그런 활동을 줄여줘서 좋았어요^^;;
특정 주제에 관한 원리적이면서 탐구적인 설명은, 이야기 하기 편했고, 엄마로써 아이에게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건물이 번개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에서 당연해서 확인하지 않은 것들을 아이와 이야기 해봤어요.
(건물에는 파뢰침이 있어서 전기가 자연스렇게 아래로 흡수된다고 해요. 저는 지금까지 원래 번개맞을 확률이 적어서 안맞는 줄^^;;;)
그리고 아이가 해달래서 시작했지만, 과정과 결과가 좋아서 엄마가 더 신난 기후 놀이 세가지를 했습니다.
1. 토네이도만들어보기.
토네이도는 특히 거대해진 폭풍우 구름 속에서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공기와 맞부딪칠 때 생겨나요.
따뜻한 공기가 구름속에서 솟구치고, 찬 공기는 아래쪽으로 내려가요. 그러면서 공기가 빙 돌기 시작해요. 회전속도가 빨라지면서 공기가 땅에서 빨려올라가고, 구름은 회전하는 토네이도 깔데리로 변해요.
소용돌이 치는 형태의 토네이도가 어떻게 말하는 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저도 토네이도의 위험성과 형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을 해봤어요. 두 단계로 진행되는 실험이에요.
먼저 토네이도의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마을, 또는 자연의 미니어처 만들기를 했어요.
그림을 그려서 세울 수 있도록 수수깡과 플레이콘을 잘라서 붙여줬는데요.
최대한 가벼워야했고, 아이가 건물의 높이를 가늠하고 그리도록 하기 위해 플레이콘을 사용했어요.
예를 들면 플레이콘 하나 짜리 건물, 두개짜리 건물, 두 건물의 차이나 특징을 이야기 해보는거에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하니..음 일단 가벼운게 가장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작업이라 그냥 긴 종이를 바닥이 있게 접어서 세우는 게 나았을거 같아요. 탁상 달력처럼요.
그리고 이렇게 만든 마을과 거리는, 선풍기에 올린 후, 저는 A3 코팅이를 원형으로 말아서 날아가지 앉게 방어벽을 세워 선풍기를 가동 시켜봤어요.
건물이 무너지고, 차가 날아다닙니다. 태풍은 이런 피해를 입힌다는 걸 아이와 눈으로 보고 대화를 나눠봤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두번째 실험.
토네이도의 형태를 눈으로 확인해보는 활동입니다.
재료는 위 실험에 사용한 외벽과, 역시나 선풍이와 드라이아이스. 그리고 따뜻한 물이 필요합니다.
방법은요.
1. 유리그릇 안에 드라이아이스와 따뜻한 물을 넣어준다. 하얀 연기가 엄청나게 나와요.
2. 투명한 외벽(저는 코팅지를 동그랗게 말이서 사용했고요. 생수병을 위아래로 잘라도 될 것 같아요.)을 1에 세워준다.
3. 위에서 선풍기를 돌려본다.
드라이아이스의 하얀 연기가 어떤 형태가 되는지 눈으로 확인해봅시다.
사실 저는 위의 사진 처럼. 유리 그릇 주변에 전에 만든 건물 미니어처를 함께 장식했는데요. 무게감이 있어서인지 연기와 함께 돌진 않아서라고요. 그래서 종이로 해볼걸 그랬다고 좀 후회했어요.
2. 비구름을 만들기
다음은 비구름에 관한 실험이에요. 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태양이 물방울을 따뜻하게 데워서 하늘높이 올라가게 하고, 하늘에는 물방울이 가득하고, 물방울이 모여 폭풍우 구름을 만들고, 구름속에서 물방울이 커지고, 더욱 굵어지고, 굵어지고.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사실 제가 비구름 실험을 찾았을 때는, 많이 보이던 실험이 이거였어요.
쉐이빙폼을 이용한 비구름활동 재료
쉐이빙폼, 물, 색소나 물감을 넣을 물, 약병(또는 스포이드)
쉐이빙폼을 이용한 비구름활동 방법.
1. 투명컵에 물을 담은 후 그 위에 쉐이빙 폼을 쭈욱 짜줍니다.
2. 색소를 넣은 물을 그 위에 방울 방울 뿌려주면, 쉐이빙 폼을 뚦고 색소 물이 아래의 물에 스며드는 걸 확인 할 수 있어요.
비구름 실험은 물방울이 가득차서, 떨어지는 느낌을 표현하고 싶어서 다시 해봤어요.
돔형 커피컵과 솜을 이용한 비구름활동 재료
돔형커피컵과 뚜껑, 솜, 물을 넣은 약병(색소 넣으면 좋음. 스포이드도 됨)
돔형 커피컵과 솜을 이용한 비구름활동 방법
1. 투명컵에 스티커나, 그림등으로 세상을 꾸며줍니다. 저희는 옥토넛 스티커를 붙여줬어요. 자연물을 넣는 것도 좋아요.
2. 돔형 뚜껑을 뒤입어서 컵에 올린 후, 그 위에 솜을 올려줘요.
3. 약병으로 솜 위에 물을 뿌려주면서 돔형 커피컵의 빨대넣는 부분을 통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걸 확인합니다.
비구름이 내리는 원리에 대해 아이와 책을 보며 대화해봤습니다.
책에서의 관련 내용이에요.
비가 오지 않으면, 세상은 건조해서 생명들은 죽어가죠. 그뿐만 아니라 건조한 상태라면, 작은 마찰로도 쉽게 불이 날 수 있어요.
몇년 전 부터 산불에 관한 이야기는 계속 들려오죠. 함께 연계해서 이야기 해봐도 좋아요.
비가 오지 않으면? 실험 재료
두개의 그릇(저는 일회용 짬짜면 그릇을 사용했어요^^;;), 솜과 색소물, 그리고 랩과 발아가 잘되는 씨앗.
비가 오지 않으면? 실험 방법
1. 두개의 그릇에 솜을 깔고(저는 화장솜을 써요) 그 위에 물을 뿌려줍니다. 자연은 불공평하니, 저는 한쪽에만 좀 많이 뿌려주고 다른 한쪽은 널널하게 젖을 정돌 뿌려줬어요.
2. 그 위에 씨앗을 뿌리고, 물을 많이 넣어준 곳에는 젖은 솜으로 위도 덮어줬어요.
3. 물을 많이 준 곳에는 랩으로 덮어줍니다.
4. 하루에서 이틀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양쪽의 상태를 비교해봅니다.
색소물을 사용한 이유는, 바로 랩으로 막지 않아서 물이 증발 된 , 일명 사막화가 진행된 곳의 대지가 갈라지는 형상을 눈으로 확인해 보기 위해 였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서 아이와 이야기 하기 좋았어요.
랩으로 싸둔 곳은 씨앗이 잘 발아되었습니다.
저는 영상으로 찍어놔서 결과를 올릴 수가 없는데^^; 현미경으로 확인하며 아이와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