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억 2천만부가 판매된 구스범스를 만났습니다. 38번째 이야기로
소제목은 <내 안의 몬스터>네요.
책을 읽고나서 책 표지를 다시 봤을때, 책 표지가 구스범스 38. 내 안의 몬스터의
이야기를 잘 표현해냈구라 라고 느꼈습니다. 표지 그림 하나로 내용을 다 포괄한 느낌이었어요.
구스범스 38. 내 안의 몬스터라는 제목을 봤을때, 약간은 짐작은 갔었어요.
하지만, 내 안의 몬스터의 주제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했는데요.
먼저, 구스범스는 지난 30여 년 동안 100권이 넘게 출간되었고,
2001년과 2003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책이에요.
현재 해리 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꼽힌다고 하니 정말 그 인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딸은 사실, 무서운 이야기에 익숙하지가 않아서..ㅎㅎㅎ
사실 처음 이 책을 시작하기가 조금 두려워했어요. 하지만 용기내서
읽더니 딱 한마디 하더라구요.
“엄마~ 대박! 반전이에요!!” 라구요. 본인이 사실은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 시작하기는 어려웠지만, 읽어보니 반전에 놀랐다면서
재미있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빈이에요. 무서운 괴물이 나오는 꿈을 꾸었다고
엄마 아빠와 친구 리사에게 말을 하면 다들 빈이의 괴물나오는 꿈 이야기를
이해해주지 않았어요. 빈이는 수영부 선발 테스트에서도 물 속에서 괴물을 마주치게 되지요. 물 속에 진짜 괴물이 있다고 말이에요. 빈이를 괴롭히는 못된 친구 할런의 괴롭힘 때문에
괴물 꿈을 꾸는 줄말 알았는데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 거에요.
그리고 전학생 먼로가 괴물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그래서 먼로의 행동, 말 하나하나 신경에 곤두서게 됩니다. 심지어 먼로를 털북숭이 괴물일 것 같다고 상상하게 됩니다. 리사에게도 먼로가 괴물 같다고 이야기 하지만, 리사는 빈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답니다.
빈은 자꾸 괴물의 그림자가 나타나서 괴롭기만 하고, 괴물의 정체는 자꾸 밝혀지지
않았죠. 정말 빈이 생각했던 괴물은 먼로였을까요?
전혀 예상못했던 반전이 있더라구요. 우리 딸이 감탄사가 계속 나왔습니다.
사실, 엄마가 읽기전까진 그 반전의 사실을 이야기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엄마도 읽는 내내 괴물의 정체가 정말 누구일지 궁금했고, 이야기 전개가 빨리빨리
되어서 최대로 몰입하며 읽었는데요. 와! 작가님 정말 천재이신 것 같아요. 스릴 넘치는 반전도 정말 좋았습니다. 벌써부터 다음권이 기다려지더라구요.
장마로 축축 쳐지고, 코로나19로 힘든 여름방학기간에, 구스범스의 책으로 살짝 오싹함도 느꼈고, 반전의 이야기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