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 인지력을 높이는 숨은 그림 찾기 책
이 책을 쭉 읽고서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내 눈에는 단순히 고양이랑 강아지만 잔뜩 그려진 책인데 이 책은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해 주려고 만들어진 책일까 생각해봤다.
내가 보기엔 그저 강아지랑 고양이가 많이 그려진 숨은 그림 찾기 책이었다.
그럼 숨겨진 그림만 찾으면 되는 것인가 보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의 의도를 읽어보니 내 생각은 아주 일차적인 것이란 걸 깨달았다.
유아기 숨은 그림 찾기는 아이들의 인지능력 발달뿐 아니라, 숫자 세기, 사물의 특징 익히기 등 아이의 인지능력 발달 전반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
1) 다양한 숨은 그림 찾기와 숫자 세기 놀이
1. 농장, 놀이터, 스케이트장 등 18가지 장소 알려주기
2. 다양한 장소에 숨어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찾기
3. 동물이나 사물이 모두 몇 개가 숨었는지 찾기
=> 집중력과 관찰력 향상
2)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색깔의 동물 그림
=> 색에 대한 감각 향상
3) 다양한 동물 및 사물의 이름과 특징 학습
=> 동물들이 낸 숨은 그림 찾기 문제를 풀면서
그림의 미세한 차이점 인지 및 사물의 특징을 학습
어스본코리아 네이버 포스트
이렇게 책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니 이 책으로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하는 의문이 풀리면서 이 책을 활용하여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지 방향성이 보였다.
다양하고 수많은 강아지와 고양이와의 만남
대박이는 강아지랑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
상어 다음으로 좋아하는 동물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자마자 “강아지!, 고양이!”를 외치며 흥미를 보였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나오는데 아이에게 디테일하게 강아지랑 고양이 종까지 알려주려면 내가 선행학습해야 할 것 같은 이 압박감.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해서 이미 다양한 종을 알고 있으신 부모님들이 계시면 디테일한 학습까지 자연스레 이어질 듯했다.
다행히 대박이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구분만으로도 만족해해서 열심히 강아지와 고양이만 분류 중.
원체 다양한 종이 그려져 있다 보니 색깔도 가지각색.
손가락으로 콕콕 가리키는 게 너무 사랑스럽다.
25개월 아이와 함께 책 읽기
자기 몸통만 한 책을 번쩍 들고서는 함께 읽자며 내게 오는 대박이.
25개월인 대박이는 아직까진 동물들 대화를 파악해서 동물들이 찾아달라고 하는 숨은 그림 찾기는 어려움.
그래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찾아보기 먼저.
“고양이 어딨지?”, “강아지 어딨지?” “원숭이 어딨지?” 하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콕 집으면서 “여기!”, “고양이다.” “강아지다.”하며 책을 본다.
또 책을 펼치면 고양이랑 강아지가 잔뜩 그려져 있다보니 자연스레 수 세기도 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일곱, 아홉, 열!”
중간에 여섯, 여덟은 빼주는 센스.
함께 숫자를 세면서 웃어주면 대박이도 나를 보며 함박웃음 지어준다.
이렇게 아이와 웃으며 교감하는 것만으로도 이 책 읽기는 완벽하지 않은가?
거기에 플러스알파.
평소 길을 다니면서 만나지 못하는 강아지와 고양이 종류를 그림으로 볼 수 있었고, 다양한 색상의 강아지와 고양이를 보면서 색깔 공부도 자연스럽게 했다.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놀면서 공부하기.
본인은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못하지만 자연스레 색깔도 익히고 각기 다르게 생긴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다는 것도 공부 중.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 아이랑 뭐하고 놀지 고민이신 분
◆ 아이의 집중력, 관찰력을 길러주고 싶으신 분
◆ 아이의 숫자 세기, 색깔 구분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으신 분
◆ 아이랑 함께 웃으며 교감하고 싶으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