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이책은 비룡소의 보이니? 라는 그림책이에요. 믿고보는 비룡소 책이면서, 또 한국 작가님의 숨은그림찾기류의 책이라 좀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예쁜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유쾌한 책이라 보는 내내 꼬마랑 엄청 웃었어요.
먼저 표지를 볼까요? 노란 박스에 눈두개. 중간으로 몰린 눈동자를 보건데, 뭔가를 보고 있나봅니다. 댕글댕글한 눈이 귀엽지 않나요?
좀 더 자세히 보면 뭘 보고 있는지 상상해볼 수 있어요.
음, 제 생각엔 바다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보면 파란 눈에 눈동자에 물고기와 소라가 가득하거든요.
잘 안보이신다고요? 그렇다면~확대.
어때요? 물고기때가 춤을 추는 것 같죠?
이렇게 열중해서 보는 일을 하던 주인공! 친구가 으악!
소중한 쌍안경을 잃어버린 주인공과 장난꾸러기 마녀의 한판 승부. 이제 서로 쫒고 쫓기는 숨박꼭질이 시작됩니다.
과연 주인공은 소중한 쌍안경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어요. 작가님의 첫 그림책인 이 보이니?에는 우리가 평소 볼 수 있는 것들을 이용한 환타지한 세계가 가득합니다.
어떤 사물의 특징을, 특정 세상과 연결시킨 작가의 상상력은 굉장히 섬세하고 디테일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자, 돌행성 구멍 속에 마녀가 숨을 것 같아요. 과연 돌 행성 안은 어떤 세상일까요?
겉보기는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돌인데요. 짜잔.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오밀조밀한 행성이 꼭 달 표면같아요. 주인공과 마녀뿐만 아니라, 동화속 친구들도 화면을 꽉 채운 우주 공간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주복을 입은 아기돼지 삼형제, 행성의 표면구멍에 들어가서 머리를 늘어트리고있는 라푼젤. 그리고 요기 저기 숨어있는 많은 친구들.
아이와 손잡고 알콩달콩, 이야기 나누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이번에는 낙엽도시에요. 낙엽도시는 어떤 세상일까요? 책장을 넘기기 전에 아이와 한번쯤 상상해보는 게 어떨까요?
이곳은 초록초록 자연의 세상. 어쩐지 건강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도시라서 이런저런 교통편이 가득하지만 맑고 깨끗한 기분이 들어요. 특히 탑에 오르는 고릴라의 귀여운 궁딩가 눈에 띄네요.
이렇게 어떤 사물을 보여주고, 마치 그 사물를 확대하듯 그 안쪽 세상을 표현하는 작가님의 상상력은 신기하기 그지 없습니다. 왁자지껄, 소란스러운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각 세상마다 주인공과 마녀 , 그리고 동화 속 친구들이 그 세상에 동화된 듯 그려지는 세상.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하나의 세상이 나올 때마다. 어찌나 시끄럽게 느껴지는지.
이 친구, 저 친구 손으로 짚어가며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정말 한시간이 훌쩍입니다.
찾기책은 많은 편이지만, 이 책의 진정한 매력은 무엇을 찾기보다, 무엇을 보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하나씩 손으로 집어가며, 누가 뭘하고 있나. 이 친구와 저 친구는 어떤 관계일까. 왜 이 물건의 세상 속이 이렇게 생겼다고 생각했을까.
주인공은 쌍안경을 찾아야해서 속이 타는데, 저희는 그냥마냥 즐거웠습니다.
한국 작가님 특유의 따뜻하고 화사한 그림과 색감으로 표현된 세상이 참 곱습니다. 김은영 작가님의 첫 그림책인 『보이니?』는 24회 황금 도깨비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과연입니다. 참 신기한게요, 한국 작가님에게는 특유의 정서가 있는 것 같아요. 외국의 유명 그림책들에 사용되는 화려한 색을 고스란히 한국 작가님이 써도 우리나라 특유의 정다운 정서가 고스란히 묻어나니 말입니다. 한국 특유의 정서를 누군가는 한이라고 표현하던데, 이런 그림책에서 보이는 이런 마음은, 저는 다정함, 푸근함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작가특유의 따뜻함으로 그려진 화사하고 정다운, 그러나 웃긴 숨은그림 그림책. 보이니? 를 추천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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