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평은 연못지기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제8회 스토리킹 수상작
– 구미호 전학생 –
괴수학교 MS
글 조영아 그림 조민진
비룡소
구미호와 뱀파이어 그리고 거미인간 등등 괴수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괴수학교는 초등학생 친구들이 나오고 있어요. 일단 오싹오싹 무시무시 긴장감을 갖고 단단히 마음을 먹은 후 읽어봐야겠죠?
이 책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꼼꼼하면서도 전문가의 느낌이 물씬나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고르고 선택한 책이라는 점이랍니다. 우리 아이도 걸스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기에 아무래도 애착이 가고 관심이 가는 듯 합니다.
괴수학교MS 표지의 앞/뒷면에 보면 어린이 심사위원들의 노련함과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어 진짜 믿고 봅니다.
완전 기대!! 완전 기대!!
그림보다는 글이 더 훨씬 많아요.하지만 그래도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글밥이 많다고 생각되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흥미로움과 관심을 자극해주면서 끌어주다 보니 어느새 흠뻑 빠져버리는 이야기라서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는거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린이들이 뽑은 국내 최고의 문학상이 괴수학교MS를 읽고 초등학생 5학년 친구가 쓴 독서일기를 살짝 엿본다면?
괴수학교라니 정말 상상도 못한 정체였다. 예쁘고 공부잘하는 아이보단 눈알을 뽑거나 머리를 360도 돌릴 줄 아는 아이가 인정 받는 학교. 현실 세계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처음엔 주인공인 미오나 힘들어하는 모습과 악한 괴물들의 모습에 “책을 조용히 편안하게 읽기는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고, 처음에 미오가 이 학교에 어떻게 적응해 갈까하고 미오를 강가에 내 논 동생처럼 걱정해는데 제아와 소소처럼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다행이다.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쓰는 것 같다. 친구 하나하나 업는 외로운 학교에서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났으니 말이다.
처음 보는 룸메이트인 미오를 가족처럼 받아들여 주고 미오가 처한 어려운 상황을 마치 제 일처럼 생각하고 해결하는 친구들의 마음씨가 정말 착한 것 같다. 내가 제아 아니면 소소였다면 미오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갔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만약 괴수학교에 입학하다면 처녀귀신으로 입학하고 싶다. 처녀귀신은 모습부터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 넣을 것 같다. 그리고 처녀귀신이 된 나와는 누가 친구가 될까?
우리 아이가 그린 구미호 가면입니다!!
꼬리 아홉개가 보이나요?
가면에 꼬리를 표현하다보니 쉽지가 않아보였어요.
이런 과정을 지나서 가면이 완성하네요.
오싹오싹 무시무시 삐질삐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