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일 하고 싶은 게 어떤 거세요?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 보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만나는 거 아닐까요?
오늘 소개할 책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고슴도치가 안아주고 싶은 이는 누굴까요?
(표지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고슴도치와 거북이는
서로 꼭 안아주고 싶었지만
지금은 떨어져 있어야만 해요.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
아주 많다는 부엉이의 말에
고슴도치는 편지를 썼고 거북이는 답장을 보냈어요.
서로를 향해 쪽, 쪽, 쪽
입맞춤도 보내 주었어요.
…
고슴도치랑 거북이가 못 만난다는 얘기에
아이도 같이 시무룩해하더니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부엉이 말에
같이 좋아하네요.
거북이 표정도 따라 해보고
어떻게 친구인 줄 한눈에 알아볼까 물어보니
‘어, 둘 다 무지개 그림을 그려서 그런가 봐’하네요.
책을 보고 아쉬워하는 아이를 위해
둘을 무지개다리에서 만나게 해주기로 했어요.
물감으로 색칠한 후 접어서
데칼코마니를 하려고 했는데
중간중간 종이가 붙어서 찢어졌다는…
찢어진 부위는 다시 물감으로 칠해줬답니다.
고슴도치와 거북이를 색칠한 뒤
종이로 손잡이를 만들어줬어요.
무지개 중간을 가위로 오려
고슴도치와 거북이를 넣은 뒤
종이 손잡이를 좌우로 움직여 둘을 만나게 해줬어요.
책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워했는데
요렇게 직접 만나게 해주니
아이도 좋아하더라고요.
보고 싶은 사람을 마음껏 만나지 못하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이에요.
친구들과 만나지도
마음껏 뛰어놀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지금은 떨어져 있지만
‘괜찮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으니까.’
하고 마음을 다독여주고
고슴도치와 거북이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도 알려준답니다.
편지 보내기
노래 불러주기 등
내용은 담백하지만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정말 따뜻한 거 같아요.
오늘 우리도 마음을 전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