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애하는 판타지소설에서 최고를 뽑으라고
하면, 당연 그 으뜸은 ‘해리포터’ 시리즈입니다.
제가 유치원 교사 시절, 신바람을 불러 일으켰던
해리포터 신드롬은 그 당시 저에게 책 속에서 헤
어나올 수 없는 판타지를 선사했었죠.
다음 편이 출간되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며, 밤을
세워가며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읽었던 그 소설
이 영화화 되었을 땐, 내 머리 속에 있던 그 그림
들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감에 가득
찼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어
스크린에 고정하며 감탄에 감탄을 더하며 몰입
했었답니다.
지금도 해리포터 시리즈를 TV 속에서 마주하게
되면 리모컨 고정이 되어버린답니다. 그래서 아들
도 알지요. 엄마가 좋아하는 영화라는 걸.
그리고 아들에게 추천했습니다. 조금 더 크면 꼭
해리포터 시리즈를 꼭! 꼭! 읽어보라구요.
로 접해 보았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도 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는 아들과 둘이 앉아 열심히
보았드랬죠. 이렇게 판타지를 좋아하는 저에게
또 하나의 작품이 들어왔습니다.
이 책은 영국전통 판타지동화의 계보를 잇고 있
습니다. 전 세계 17개국에서 출간되어 인기를 얻
고 있구요.현재 1권까지 출간되었지만 곧, 2,3권
도 나온다는 걸로 알고 있어요.
글자 크기도 작아 초등 고학년이나 되어야 읽을
있을 듯 하지만 저희 아들은 익히 판타지동화,
‘전천당’시리즈를 9권까지 눈빠지게 기다리며
신나게 읽어 온 터라, 천천히 조금씩 ‘미드나잇
아워’를 읽어나가고 있답니다.
미드나잇 아워
1. 자정에 갇힌 세상
현재의 영국 런던과 19세기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국 빅벤의 종소리가 울리면
아빠가 일하는 밤 우체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는데
요. 어느 날, 괴팍하고 특이한 성격의 엄마가 사라지며
사건은 시작됩니다. 엄마가 사라지자 아빠가 엄마를 찾
아나서는데요. 엄마를 찾아나선 아빠까지 집에 돌아오
지 않자, 이번에는 딸인 에밀리가 가방을 꾸려 집을 나
섭니다. 고슴도치와 함께요… 그렇게 아빠가 일하는
밤 우체국으로 들어가 멈춰버린 세상인 자정 속에서
온갖 모험을 펼치게 됩니다.
몰입력 장난아닌 게 느껴지시나요?^^
제가 읽을 때도 느낀 거였지만 아들 또한 머리 속
에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며 ‘미드나잇 아워’에 빠
지고 있는 모습, 정말 대견스럽네요!
이런 게 바로 판타지동화의 가장 큰 장점이겠지
요. 아이들이 글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 속으로 빠
져들게 하는 것. 그 속에서 아이들을 조금씩 조금
씩 더,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힘. 그게 바로
판타지를 좋아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테죠.
의 말을 읽으며 이런 작품은 역시 한순간에 이뤄
지는게 아니구나를 느꼈어요.
미드나잇 아워도 영화로 만든다고 합니다. 또 기
다림의 연속이겠지만 열심히 기대하며 기다려 보
려 합니다. 제가 머릿 속에 그려놓은 고블린, 미노
타우루스, 그리핀, 트롤 등이 어떻게 영상화 되어
질지… 또 마지막 이야기에서
“머지 않았어. 머지 않았어.”하며 여운을 남긴
그 뒷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 지…
열심히 기다려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