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28개월인 제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생활동화가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저는 생활동화를 중시하는 편이에요.
개구쟁이 아치는 일본에서 30년 이상 사랑받은 일본 최고의 유아 베스트셀러로
일본에서만 2800부 이상이 팔렸다지요? 무척이나 궁금했던 개구쟁이 아치 신간을
연못지기로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소풍은 즐거워 랄라라는 미로찾기하며 성취감을 키워주는 책인데요.
소풍을 가는 동안 친구들이 소풍버스에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싣고 가면서
음식에 대한 개념도 익히고, 양에 대한 개념도 익힐 수 있어 좋았어요.
아치의 버스를 타고 친구들이 함께 소풍을 떠납니다.
빈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미로찾기를 하면
우리 맛있는 도시락을 버스에 가득 싣고 다시 떠나요 🙂
이렇게 미로찾기를 하면서 다음장으로 넘어가다보면
맛있는 과일도 싣고 과자도 싣게되어 버스에 음식들이 가득하게 된답니다.
버스에 맛있는 음식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양에 대한 개념도 함께 익힐 수 있어요.
(독후활동 첫번째)
둥이는 둘이라서 미로찾기를 함께 할 수 없어서 책을 복사해서 활용했어요 🙂
목적지를 향해 다이렉트로 전진하는 선긋기와 미로찾기가 미숙한 28개월이지만
몇번 하다보면 곧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독후활동 두번째)
주방놀이에서 활용하는 과일바구니를 가지고 소풍 바구니를 함께 꾸며보았어요.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들을 냉장고에서 (주방놀이) 한가득 꺼내서 거실로 소풍을 갔답니다.
좋아하는 주스와 우유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고요. 얼굴이 탈까봐 썬캡도 꼭 써줬어요 🙂
이번 여름에 이렇게 소풍 갈 날들이 꼭 많아지길 바래요.
아이들과 아치가 챙겨간 음식중에 어떤 음식이 맛있었을지,
어떤 곳에 소풍가고 싶은지,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눠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소풍가는 날 무척이나 들떴던 제 유년시절을 생각하며,
소풍 갈 일이 많아진 5월에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면 저의 유년시절을 자주 떠올리게 되는데요.
제대로 된 소풍을 가본때가 언제였나 생각해보니 왠지 서글퍼지더군요.
아이들이 마스크 벗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소풍을 가는 날이 곧 오겠지요?
따뜻한 봄이 가고 여름이 성큼 다가왔어요.
#개구쟁이아치 소풍은 즐거워 랄랄라의 초록초록한 배경색만큼 녹음이 우거진 이 여름에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
*비룡소 연못지기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